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큰엄마 라는 이름

셰난도우 2006. 2. 1. 22:27

 

 

참으로 몇개월 만에 혼자있는 기분 아실랑가?

 

며누리 차에는 화장품 냄새가나서리...하시며

막내 시동생 따라 엄니가 떠나셨다.

지나는 길에 인사동에서 산

아로마 향의 덕을 톡톡히 본셈이다

 

쟈~ 차를 타면 멀미가 안난다

극구 말리는 효자 아들을 뒤로하고 ...

편치않은 마음안고

몸만은 날아갈듯 하다면 죄받겠지...

 

떠나셨다는 소식듣고 부러워 하는 맏며느리 친구들

니 시동생 차가 뭐냐?

아벨라 몇대쯤 판매한 숨은공로자 사랑이를 현대에서 알기나 할련지...

 

수십명의 손님이 드나들면서

쇼파와 사랑이의 몸은 만신창이 되었고

오늘 기어이 쇼파는 수선차에 올려졌다.

 

3형제가 있지만

여자는 달랑 나혼자만 남았다

막내동서가 떠난지 11년이 되었고

밴츠 타고자 벤쳐하다가 벤취에 앉아버린 둘째네는

누가 망하라 고사지낸것도 아닌데

X뀐놈이 성낸다고

돈도, 사람도, 모습을 감춘지 오래다.

 

불러볼 강아지 한마리 없이

큰일들은 밑도 끝도 없고...

한살아래 막내시동생은 내가 지멈마나 되는양

50줄에선 홀아비가 두남매를 앞세우고 형수사랑 지극하다

팩을 디집어 쓰고 상주인 형수에게 노래방 가자 성화지만

그래도 이쁘다

 

7살에 지에미 보낸 질녀가

벌써 대학진학을 한다니 무심한 세월은 잘도간다

제법 컷다고

큰엄마 곁에 찰싹 붙어앉아 쫑알 쫑알거리며

하나 하나 배우면서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며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혼자 다 하셨어요? 한다

요년아~~

큰엄마는 우렁각시 하나 키우잖니...

 

보은아~~

큰엄마가 이번엔 많이 힘이들거든....

할머니 부탁해~

조금 무거운 축하금 쥐어주며 이해를 구했다

 

 

 

 

 

안식처였던 쇼파도 없고

오늘은 안방에나 스며들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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