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희비극

셰난도우 2006. 3. 14. 22:37

 

 

 

몇번의 다툼이 오고간다.

 

"엄마~~

되지도 않을건데 허락좀 해주심 안되나요?"

 

"아니

 안될거 뻔히 알면서 뭐하려 이엄마 가슴아프게 자꾸 그러니...?"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친구는,

년년생 아들 둘을 몇개월 차이 두고 군입대 시켰다.

별 치사한 방법  동원하여

자식 장래 망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4년 유학 끝나자 마자 석사과정 미루고 귀국시켜

의무를 다하고 다시가라 권하는 멋진 엄마도 있다.

 

자이툰...

경쟁률도 굉장하다는 자이툰에 지원한 큰아들이

몇주 훈련후면 떠난다며

용감한줄로만 알았던 친구가 눈물을 글썽인다.

 

형은 허락하시면서 저는요~~하며

작은녀석도 지원한다고 난리두만

한가족에 두명은 안된다는 원칙에 안도하는 엄마...

통역병이니 그리 위험하지는 않을게야...

위로라고 했지만,

같은 자식둔 엄마로서 아픈가슴 함께 하고프다

 

또래 친구중

대다수 아들들이 군복무 중이며

자이툰 지원해버린다는 구여운공갈 한두번 안당한 친구없을게다

부모들 쩔쩔 메는 모습을 즐기는듯한 나쁜놈들이다.

딸만둔 친구들에겐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한다며

모임에서 심한 언쟁도 오고간다.

우리아들들 덕분에 편히잠들수있으니 당연한거 아닌가?

 

*

 

주총이 있는 2~3월 즈음엔

떠나 보내고...

반가운 분들 다시 맞아드리고...

장안이 시끌벅적...

 

송별회

진급(?) 턱에

더불어 배둘레햄만 날로 늘어간다

서운함과

안도의 숨결...

사는게 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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