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불량며눌 일지

어떤 연휴

셰난도우 2006. 7. 19. 00:52

 

맏며눌의 연휴는 언제나 시댁행이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소쩍새와 두견새는 같은이름이지만,

시집에서 듣는 소리는 이쁜두견보다 소쩍이라 부른다

같은소리도 시집에서 들으면 시끄러워 잠을설친다

모닝콜로 들려오는 뻐꾹이 소리마져도...

 

그림의 시골풍경은 그얼마나 정겨운가...?

한여름의 시골,

낮엔 파리

밤엔 모기떼의 극성에 어디론가 도망가지 않고선 못배긴다

난 역시 불량며느리 임에 틀림이없다.

 


 

정신좋은 여자

작년엔 거제도 앞산자락에 버리고 오더니

이번은 집마당에서 비를맞으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의바른 여자는 신발을 벗고 탄다. 두짝 이라면 미련이라도 없지...쩝.

 

해인사를 코앞에두고

올해도 남도끝까지 확실하게 찜 하고왔다

 

[ 첫날 ]

 

누구랑 갔냐구요?

 


 

손위시누이 내외와 동생내외분

어려울것 같은 사돈지간이였지만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읍니다

 


 

재미있었냐구요?

당근 최고의 여행,

시엄니도 이뻐보이는 날이였어요~

 


 


 


 


 

(송광사는 갈때마다 비)

 


 


 

(낙안읍성)

 


 

(녹차칼국수 집에 엄니 맞겨놓고

 


 


 


 

(짙은 녹차향의 아이스구리무,

달콤한맛에 빠져 시엄니도 잊어버리고

사위 손잡고 내려오시는 모습...

아들도 다 소용없더라구여 ㅎㅎ )

 

각하!

탁월한 선택이셨읍니다, 꾸벅.

 


 


 


 

(따라해보세요~

별아래 속삭이는 햇살같이~

영랑생가의 시한수 담아봤읍니다)

 


 

백년사에 동백림 바라보며 약수물에 더위를 식히고

땅끝으로 발길을 옮기니

다저녁 땅끝마을은 안개속에 잠겨있다.

 


 


 


 


 

(확실하게 땅끝을 밟고 찜)

 


 


(해남에서 한정식으로 유명한 천일식당)

 

 

[ 둘쨋날 ]

 


 


 


(대흥사)

 


 

 


 

 

(담양에서 순창가는 88고속도로변

메타스콰이어 길.

꼭한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남편과 아니라면 더 좋을듯....)

 


 

(동서간의 정이 한없이 부러웠던 여행)

 


 

(형님 내외분에게 엄니를 맞기고 오니

한결 발길이 가벼웠던 여행)

 

 

두분 형님네들의 행복, 다정한 모습 존경스럽읍니다

 

ㅡ 아내사랑 나라사랑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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