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실아~~"
"내컴퓨터는 야후라서 니 한메일 메일이 안들어간다"
에고고~ 미쳐 미쳐~~ 어~엉
한의원 한달씩이나 댕겨 고쳐논 뒷골이 또 땡기기 시작한다
이른새벽 구여운 할마씨가 요란하게 깨워서는
잠결에 장서의 이메일을 귀청따갑게 읽어대신다.
거기다가 한몫
낼모레면 9순이신 엄니는 이틀간 시누이댁 다녀오신후
몇해전 번갈아 두눈 백내장 수술하신 결실로
개미새끼도 잡으시니 왠종일 거실 장악하시곤
카페트 티끌 사냥 열중이시고
소머즈 능가한 귀로
며느리 전화 도청하시느라 이리저리 자리옮기시니
내 이일을 어찌할꼬~~
두 할마씨 날잡네...
푼수떼기 사랑이
해외여행 다녀와서 엄니 모셔가마 하시던 시누이
다녀와선 몸살에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엄니모시려온다하니
울집앞 용한 한의원있으니 차라리 우리집으로 오소
하여,
밤낮 늦게들어오는 서방대신
처적처적 내리는 빗길에 종종걸음으 전복사려
신호무시하고 행단보도 건너 냅다뛰니
신호기다리고있던 어느아자씨 하나, 둘 하며 껄껄웃는다
혼자 있어본지가 언제였던가?
오지랍넓어 고생을 사서하니 아플사이도없다...쩝.
송이야~
너 속상할까 말못했다
어쩌니~~ 걍 이렇게 살게 내버려둬라
인생은 배푼만큼 거둔다더라~
"박여사 언제 삼겹살에 쇠주한잔 안할라요?"
멋진 베레모쓴 할아버지펜들 관리도 해야겠고
어서 살이나 열심히 빼서 업그레이드 해야지 원~~
한참이나 설명끝에 지난주 다녀가신 숙모님의
이메일을 받았다
[ 이서방 그리고 이실이에게
오늘 일요일 푹쉬는날이라
컴퓨_터 앞에 앉을여가가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한자 적어 본다네.
박씨집에시집갈때 이실이가(사랑이) 4세였었는데
46년이라는 세월이흘러
처음으로 이실이가 해주는 밥을 대접받고 돌아온 숙모의감계무량함과
이실이의 사진찍는기술의 비범함에 또한번 놀랐다네.
이제는 다가 자랑서러운 일뿐이고
자네 두내외의 건강관리에만 신경을쓰야될 중차대한 때임을 명심하고
환절기에감기들지 않도록주의 할것이며
A. P. T. 옆의 산책길을 두내외 손잡고
매일같이 이용하여 체중감량의기쁜소식을 E. M. A. I. L. 을 이용하여
전해오기를 학수 고대하면서 오늘 이만 주리네. 안녕
그린멘션 대구 숙모가.]
메주덩어리 처럼 뭉처진 원문
[이서방그리고이실에게 오늘일요일푹쉬는날이라 컴퓨_터앞에앉을여가가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한자 적어 본다네. 비안 박씨집에시집갈대 이실이가 4세였었는데46년이라는 세월이흘러 처음으로 이실이가 해주는 밥을 대접받고 도라온 숙모의감계무량함과 이실이의 사진찍는기술의 비범함에 또한번 놀랐다네. 이제는 다가 자랑서러운일뿐이고 자네 두내외의 건강관리에만 신경을쓰야될중차대한 때임을 명심하고 환절기에감기들지 않도록주의 할것이며 A. P. T. 옆의 산책길을 두내외 손잡고 매일같이이용하여 체중감량의기쁜소식을 E. M. A. I. L. 을 이용하여 전해오기를 학수 고대하면서 오늘 이만 주리네. 안녕 그린멘션 대구 숙모가.]
그래도 77세에 요만큼이라도 하시니
장하시지 않수?
어서
형님 몸추스려
엄니 모셔가길 학수고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