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맛사랑 님사랑

한마당

셰난도우 2006. 8. 12. 00:07

 

 

외삼춘~~

놀자요~

 

마지막 남은 어르신네..

누나사랑 깊어 한평생  시골사는 누이를 측은해하셨고

먼길 마다않고 가끔 찾으셨던 누이가 1월에 그렇게 떠나가심에

얼마나 구슬피 우셨던가....

 

모른척 하면서도 그동생 다녀가고 난 후면

바로 경대 서랍 뒤져 금일봉 바라보며 흡족해 하시던 울엄마

가끔 안부전화는 드렸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삼복더위에서야 모시니

 

구여운 두 팔십노인

다시는 안끼워 줄라 아그들 기다리게 하지말자

단잠자는 이른아침 고스톱용 반바지 까지 챙겨들고 오셨다

자다깨서 넙죽 절하는 두 조카사위 앞세우고

얼마나 기분좋와 하시든지... 늦은 초대 죄스려~

 

"너거 두리 칭구나?"

마구 까부는 조카들의 말에 반주또한 죽인다

이렇게 재미있는 휴가를 보내게 해주어 너무 고마웠다시며

또 언제 불러줄거냐 성화시다

쬐끔 더 젊다고 외숙모 기사로 삼아 늙음을 즐기시니

내 늙어 저렇게 멋진 삶을 살수만 있다면야...

 

 


 


 


 


 


 


 


 

"이더위 가시면 우리집이다~"

"3주후 스케즐 비워라~"

 

오카이~

오카이 삼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번 잘해주면 우린 절대 배신 안때린다

반찬수? 그리 신경안쓴다

메마른 세상

밥도둑 반찬에 보리밥 쌀밥 한앙푼 서비스 그리 흔하지 않다

가족같은 깊은 배려에 손님은 감격한다

 

돌리고~

돌리고~~♬♡♬♡♡♬

 

맘보 기본동작에서, 지루박, 차차차, 왈츠,

참으로  멋스러운 시범에

모처럼  마음껏 웃었다.

 

자.

우리 멋지게 늙읍시다요~~

 


 


 

싸몬님~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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