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왕~~
너무덥다.
오래된 군인은 (병장) 입맛도 변하는가 보다
첫 휴가땐 아주 입덧이라도 하는듯 식단까지 짜서오더니
집앞에도 스파게티 전문점이 생겼다
깔끔한 맛에 분위기 또한 죽인다
아들과 단둘이 드라이브겸 귀대길 따라나섰다
군댓빨 식기전에 고생 연결해서 해보마 유학 떠나겠다니
성숙해진 아들이 왠지 낫설어 보인다.
강원도 인제가는길목
맛없으면 공짜라는 유혹..
감칠맛 나는 옥수수 막걸리는 뿅가게 만들었다
제대전 한번더 가보고 싶을만큼...
(돈내고 왔음)
양평에서 서울오는 길섭에는 먹거리가 지천이지만,
비슷한 한식집 중 한곳을 추천하고싶다
단돈 6천원에 이다지도 많은 반찬과 맛을 어디에서 찾겠는가?
이곳은 분당 새마을 연수원 가는길
고운님 오시는길이란 찻집이다
어쩌라고 이런 상호로 가슴을 살래게 하는지....
한계단 계단 야생화와
조근 조근 이야기 하는 손님들에게 누가될까
실내를 담지 못해 아쉬웠다
곱게 수놓은 앙징맞은 새모시 커텐이 유난히 눈에 띤다
분위기에 죽고사는 여인네들
6천원짜리 보리밥먹고도 더비싼 찾집에서 마냥 행복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