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너무 긴 관계로
짝지 퇴근하고나면 지도를 펼치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나갔다하면 해가 꼴깍넘어가야 돌아오기때문
이젠 끌려다니기도 겁난다
인스브루크 따라나섰다가 쌈박질 할뻔하여
"이젠 좀 쉬고싶어..."
"쉴거야?"
'별소릴 다하네..."
"조오기~ 밤이면 환~하게 불밝혀 산꼭대기를 온통붉게 만드는 저 성에 가보고 시퍼~"
호텔 발코니에서 찍은사진
밤이면 누워서도 환한 불빛천지인 저 성이 몹시도 궁금했다
레스토랑이라는 소리도들리고...
(Burgruine Ehrenberg)
5분도 안되어 성 아래 도착
도로도 사람도 안보인다
겨우 인적찾아 물어보니 걸어서 가야한다나....포기하고 돌아섰다
엇그제도
3년전 가족여행때 3일간 묵어온 에르발트에 갔었다 (20분)
마크스가 사는 동네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독신녀 처형이 지금도 호텔을 경영하고있다
아주작고 조용한 휴양지 마을이 관광객들로 가득차있다
무슨 축제기간인듯 온동네가 시끌법적
마크스가 4주간 휴가를 떠나서
주말에 도착하면 궁금증을 풀어야 겠다
가라지 세일을 하는가본데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쓸만한 물건이 없어보였다
강건너 마을엔 뭐가있나 살펴보기로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비가 조금씩 뿌리다가 맑아온다
화려하고 큰 레스토랑보다
작으면서도 아기자기하며
정성이 가득한 요리에
길손의 입맛에 맞는지 걱정스레 바라보며
사랑 가득해보이는 선한눈매의 젊은부부와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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