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싼...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오는구나...
그동안
한국에서 못다해본일 있니?
아침 7시에 들어온 녀석에게 물었다
출발전
한국정보 검색중 보신탕에 관한것이 굉장히 궁금했었다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깐꺼 가자!
냄비들려 앞장세우고 사철탕 집으로...
녀석 놀라긴...
식당앞 철장안에 갇힌 멍멍이를 상상했었다나? ㅋㅋ
탕 1인분 \10,000
수육 \18,000
코를막고...한점.
저누무 자슥 표정좀 보소
엄마..죄송해요
도저히...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넘아 저걸다 어쩌누..
스테미너에 좋다니 아빠드시라하세요...
아서라
방나왔는디 저걸먹여? 끙...
궁시렁 궁시렁 소리에
통화중인가 했더니
머문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가겠다며
화장실까지 동영상 촬영..
조용~
녀석..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울지마라 아싼..
다시만날 수 있는사람과의 이별엔 울지않느니...
[Don't cry Mr. Ahsan,
Because we will meet again someday somewhere...]
아싼..
2달동안 너는 내 아들이었다.
아니
어쩜 아들보다 더한 정을 주고받았는지도 모른다.
[Ahsan,
Last 2 months, you were my another son,
Perhaps somewhat more than that,
We shared a deep warm heart more than my real son .]
잘가거라
그리고 넌
틀림없이 훌륭하고 멋진 어른이 되리라 나는 믿는다.
너와의 즐거웠던 시간들
이 엄마는 오래도록 잊지않을 것이다.
[Goodbye my son Ahsan,
I believe you'll be sure a good and excellent man.
The time we spent together was so beautiful and pleasant,
Amma(Mom) can't forget forever. ]
저렇게 엉망으로 휴지를 뜯어쓰는 너였지만 ^^*
난 너를 좋아했다.
[Even though you're poor in cutting off the toillet paper neatly,
I liked you anyway.
Goodbye Ahsan.
Tell Michael and Kate my hello.]
인턴사원 쫑파티에서
아싼과 영어못하는 엄마와 2달간의 대화가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는 야그..
그러나
영어하는 아빠보다 우린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멋진 파트너였다며 낄낄..
아따~~
집나온 영어 고생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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