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지난 한해는

오십평생 가장 바쁜 해였으리..

그래도 잃은것 보담 얻은것이 더 많았으니

성공적 이었다고 볼수있으려나..

 

마크스 부부,

퓌센 새댁,

네덜란드 새댁,

아싼, 케이티, 마이클..

새로운 인연의 연속이었다

 

 

녀석을 보내놓고

찬바람 불고난후 처음맞은 해방감도 누리지못한체

요몇일 

현관문 한번 열지않고 무슨일이든 만들며

허전함을 달랬었다

 

 

 

 

나도 많이 늙었나보다...

무심한놈

트랩에 올라선 직후

나를 깡그리 잊는다 해도 미련을 갖지 말아야지 했으면서도

벼라별 생각이 다난다

그런놈이 아니였기에...

선조들의 말쌈에

머리검은 짐승 거두지 말라했거늘...까지 되새기며..

이놈의 정이 무어건데...

 

 

 

 

 

 

네 이노~옴 아싼아 

메일을 받자 여태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Dear Appa and Amma,

I am writing to let you know that I have arrived in Sydney, safe and sound.
Also, I am very sorry for not writing to you sooner. After my arrival, I
have spent the last 2 days with my family, girlfreind and freinds and
trying to get my self organised for my studies.

I wanted to also say thank you for your hospitality, the love and care you
have shown me. Please remember that even though we are now miles apart,
you will always remain in my heart. At the moment I am sitting in my
university library, thinking about my time in Korea. I really miss Korea
and I really miss you. I hope that sometime in the near future we will get
to meet again.

Amma, thank you for putting up the photos on your blog. Please remember to
keep posting your photos as i will visit regularly to see what is
happeninng in your life.

Once again, thank you for all you have done. I miss you both very much.


Best wish,

Ahsan.


Ps. Sorry Amma, next time i will try to cut the toilet paper more neatly.

안전하게 잘 도착했으며

도착즉시 연락못해 미안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엄마생각중 이라는 넘..

 

니 가슴에 남아있는 엄마.

내가슴에 남아있는 너.

그래...

고맙다 아싼...

이 메일이 마지막 메일일 지언정

내 너를 잊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