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반까지 집앞으로 갈께요..
느닷없이 떠난 여행길
국도를 따라
강촌주변을 둘러본다
▼ 구곡폭포 (Gugok Falls)
한파속에 자리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률에 귀기울이며
아홉개의 구비를 돌기까지 약15분
아홉구비 마다
쌍기억(ㄲ) 아홉가지 구곡혼 팻말이 서있다
1) 꿈 (희망은 생명)
2) 끼 (재능은 발견)
3) 꾀 (지혜는 쌓음)
4) 깡 (용기는 마음)
5) 꾼 (전문가는 숙달)
6) 끈 (인맥은 연결고리)
7) 꼴 (태도는 됨됨이)
8) 깔 (맵시와 솜씨는 곱고 산뜻함)
9) 끝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
미숙한 사랑아줌
전문가 되긴 틀렸는지 5번을 놓치고 8혼만 담아왔다
로즈가든 마담상
사위에게 받은 아이패드 자랑중
춘천엘 왔으면
당연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어야 한다
확실하게 쏘실 작정을 하고오신듯
검색까지 하여 별5개 맛집으로 이동
분위기에 죽고사는 아줌마부대
쇠주가 달디달다
▼ 김유정 문학촌
구역사 200m 전방의 신역사 단장중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이십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들어가면
내닿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빽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치 떡시루 같다 하여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집이라야 대개 쓰러질 듯한 헌 초가요
그나마도 오십호밖에 못되는, 말하자면 아주 빈약한 촌락이다."
수필 『오월의 산골짜기』에서
실레(증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 이야기길은
멀리서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한다
▼ 김유정 기념전시관
"김유정의 동백꽃 은 동백꽃 이 아니다"
강원도 사람들은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 혹은 산동백이라 불러왔다
「정선아리랑」의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의 올동박이 바로 생강나무 노란꽃이나 까만 열매를 의미하며
「소양강 처녀」의 '동백꽃 피고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에 나오는 동백꽃도 생강나무 꽃이라 한다
생강나무는 녹나무목 녹나무과의 식물이다.
학명은 Lindera obtusiloba이다.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다.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다.
키는 2~3m쯤 되며 숲에서 자란다.
이른 봄에 산 속에서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은 잎이 나기 전에 피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다.
꽃이 필 때 짙은 향내가 난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5~15cm, 너비 4~13cm로 꽤 큰데,
끝이 크게 3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잎맥은 3주맥이다.
산수유나무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데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이다.
콩알만한 둥근 열매가 9월에 붉은색으로 열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동백꽃이
생강나무 꽃인줄
처음 알게 해주셨고,
달랑 몸만 따라나선 강촌여행
알찬하루 보내게 해주신
로즈가든 마담언니와 아자씨!
꼽사리꾼 사랑이
고개숙여 감사인사드리며
고으니 언니
"생일추카 합니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