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정이 무엇이간디...?

셰난도우 2013. 1. 31. 11:58

그간,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럴때가 있지 왜..

까마득히 잊고살던 옛 사람들이

느닷없이 줄줄이 연락이 올때가..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열차에 오른 목여사가 다녀간후 부터

 

결혼이후 친정대소사때만 봐오든

사촌 남동생의 방문

밥사주고 아이 용돈들려 보내면서

참 쉽게도 산다 라는 느낌이..

누나에게 그 흔한 귤 한봉다리 사다주면 입이 부르틀까봐..?

오십이 훨씬 넘은 나이가 먹도록 무슨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안타까운 실정에 쓴웃음만 나온다..ㅠㅠ

 

바톤을 이어받아

작은시동생 조카가 일주일 넘게 머물다 갔다.

무질서한 생활습관을 보며

얼마나 엄마의 정이 그리웠으며...

얼마나 큰엄마를 편하게 생각했으며...

마음으로는 이해를 해야지 하면서도

열불이 터진건 사실이다.

 

인생 2막을 열고자

분투하고있는 남자,

영하의 날씨에도 시험치려 다니며

틈틈히 엄니도 살펴야하고

입나온 마눌 기분도 맞춰야한다.^^

 

 

먼친척 언니의 딸인 질녀가 

잠실에서 헤어진후

18년만에 찾아왔다.

무척 궁금하고, 보고싶었노라고..

고맙고 반가웠다.

질녀보다 사람좋은 김서방이 더욱더..

 

계산서를 숨겨두고

어른인 이모님을 저희가 대접해야죠...

누가? 내가?

나 어른? 

행복한 밥상

이렇게 기분좋게 밥사준게 얼마만인가..?

그렇게 어른을 만들고 다시오마 떠나는 뒷모습

완전 흐믓의 도가니였다.

 

생각도 못한 택배..

감동이다.

난,

받기에 익숙하지 못하다

곳감보다 더 달콤한 정나눔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사월회의 해단식

딱히 모임이 아니더라도

만남은 이어지길 바라면서... 

 

만남과,

이별이,

연속 이었던

기나긴 겨울 

꽁꽁 얼었던 마음까지도 녹아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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