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띠아짐의 일과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꼭두새벽부터
한밤중 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며
무쟈게 분주하다.
일주일에 3번
왕복 3시간 걸려 두시간반 공부(?)
수화기를
곰국속에 넣고 끓여도 션찮을 나이에
아들보다 어린
학생들 틈바구니에 끼어
(최고령보다 더 알맞은 말없나?)
아, 베, 체, 데, 에, 에프, 게..
내 이럴줄 알았다.
첫 수업부터 완전 독일어만?
혈압,
고도상승, 뒷골이 욱씬욱씬~
쳇기까지 겹쳐 가슴이 먹먹~
뭔 소린줄도 몰라
어리둥절 가운데
여선생이 휴지를 구겨 마구던진다
물론 얼떨결에 받는학생은
질문에 답하고 pass~
"너그들 나한테 던지믄 혼날줄아러~"
잔꾀에 능숙한자
되도록이면
구석진 자리에 앉고,
선생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게 상책이지만
어리버리 와중에 숙제까장?
나으 앞날이 참으로 걱정스럽지 아니할수없다.ㅠㅠ
공포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하노이에서 만난
가이드 링이
대학원 국비장학생으로 서울로..
약속시간 맞춰 뜀박질중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
안나모녀를 길거리에서 만나다니..
차카게 살지않코선 큰욕보게 생겼다. ㅎ
딱 2년만에 만난 링.
잠시였지만
하노이에서의 정나눔이
그간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아서인가
엇그제 만난것처럼 호호깔깔~
또 한 반가운 예쁜이도 만났고..
요즘은
온통 청춘들과 함께여서
나날이 봄날처럼 상큼하게지낸다.
박스 박스 얻어놓은
봄천들은 또 어쩌누..?
동대문시장 들러
날나리 실과 라벨들 골라와서
무지천에 라벨로 꺔찍 point 주기로..
그뿐인가?
재봉질하다가..
숙제하다가..
골머리도 식힐겸
카페도 돌본다.
점빵은
점장 파도외
차노아범과 말셀부부가 알아서 척척..
사랑아짐은
공사표지판 걸어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뒤집었다 엎었다
생쏘를 다한다.
저리 쏘다니믄
밥은 언제하노?
적당히 때우는 노하우만 늘었다.
그러나
살은 아직 그대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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