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태
뭐했나 몰라..
동갑내기인 목여사는
보기에도 믿음직한
의사사위 본다고
저다지도 곱게 차려입고
환하게 웃고있는데...
또하나
두눈 감을때까지 잊지못할
먼 발치에서 보아도 울컥하는
소중한 나의인연..
반갑다 못해 얼마나 울고왔는지..
에미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몇년동안 만나지못한
나으 해외동포께선
외롭다는 핑게로
애견 (암캐)두마리와 생활을 하고있댄다
까만 처자는 "수니" 고
누렁이는 "마니" 래나..
수니&마니와의동거생활이
얼마나 됐는지도 몰랐는데
에미가 다니려 간다는 소릴 듣고서야
후환이 두려운지 이실직고
기가막혀 나오는 소리가
야 이섹끼야!!
늙은애비가 애써 벌어
개밥까지 보내고있었단 말이야?
그 어미는
빛바랜 옷가지들을
염색을 하고
얼룩지면
더 진한색으로 재탕을 해가며
조선 궁상을 다 떨며 사는데...
것도 모자라
왠만한 평상복은 재봉질 해서
손수 맹글어 입기까지..
셋트로 모자도 하나
↓원단 보내온 파도양의 인증샷
얼마전 아는동생이
언니!!
언니는 뭐든지 유용하게 써먹으니
원단좀 보내드리리까?
그냥 셈플천 좀 보내마더니
왠걸~~
손도 큰기라
통도 큰기라
조것들을 어떻게 하면 꺔찍하게 요리 할까
이리재고 저리재고
잔머리의 대왕
원단에 파묻혀
오늘도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고있다.
'나는 살아있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산다. (0) | 2013.03.11 |
---|---|
낮은소리 (0) | 2013.03.07 |
서울 담기 (0) | 2013.02.25 |
쉬운게 하나도 없다. (0) | 2013.02.25 |
정이 무엇이간디...? (0) | 201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