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이웃 나라여행

미국이야기 (선물)

셰난도우 2013. 12. 20. 08:55

 

대서양을 건너

보름간의 휴가동안

많은 나날중에서 보형이와의 가진시간만

우선 모아모아 잠시 들려드릴까 합니다

 

몇달전부터 녀석이

카톡으로나마 슬쩍슬쩍 흘린정보에 의하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내용이 잦아진걸 느꼈읍니다

엄마에게 소개하겠다는 말은 근래에 오고갔었구요..

 

짐을챙겨 친구부부와

약속장소로 가는길에도 가슴은 마냥 설래였읍니다

과연 어떤 아가씨일까..?

 

자그마한 아가씨를 방어나 하듯이 앞세우고

조금늦게 나타난 녀석은

엄마곁에 앉히며 제눈치를 살핍니다

녀석은 몇해동안

부쩍 어른스러워져 있더군여.^^

 

 

"사진으로 뵌것보다 훨씬 고우세요.."

"미리 연습했었니? 하하하~"

엄마는 읽읍니다

아들의 눈빛에 가득한 그 무엇인가를요..

전 제아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입니다

 

길지않은 식사시간과

자릴옮겨 따뜻한 차한잔을 나누면서

아이의 예쁜구석만 찾는 저를 보았읍니다

 

애비를 닮아 말수가 적은녀석에게

상냥하고 붙임성있는 친구여서

여간다행이 아닌것 같았읍니다

 

↓칸쿤가기전

이른아침 공항까지 나와서

미리다녀온 정보전달하는 이쁜모습이구요

 

 

백화점 쇼핑이며

나름 좋은곳으로 안내하느라 애쓰는 두녀석이

무척이나 좋게보였는거있지요..

 

출근한 아들을 대신해서

여러워하지도 않고 추위도 아랑곳 없이

팔장을 끼고 쫄랑쫄랑 따라다니며

오빠는요~

오빠가요~ 하는데...

그래 너그오빠는 언제 퇴근한다니..? ㅠ

마치 모녀사이처럼 지냈읍니다

 

 

사몬님~

인연은 하늘이 정해주는거라 했읍니다

저희 가족이 될지 아닐지는 하늘의 뜻이겠지만

타국에서 외롭지 않게 사귀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여겨집니다

 

렌즈만 들이대면

너또 머리만지지?

네 어머니..ㅋㅋ

소탈한면, 당차고 야무진면,

골고루 갖춘 착한아이..

헤어지며 눈시울을 붉히는 정많은아이..

저..그간에 정이들었나봐요..

 

공개블로그에

아들의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사랑아줌은 엽기엄마인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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