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얼렁뚱땅 한식파티

셰난도우 2016. 1. 11. 07:08

이곳에 머물면서

두번의 한식차림이 있었다

한식이 

바뀌는거도 아니고

매년 비슷비슷한 종류만 하게되며

전직원을 집으로 초대할수도 없는상황이니

식어빠진 음식을 먹일수도 없고..

애로사항이 이만저만 아니기에

한해는 건너뛰었으나

시무식을 빌미로

또 푼수를 떨게되었는데..


내가 뭐라고

전화요금 에다가 

년말마다 내몫의 보너스까지 챙겨주는 마크스에게 

고마움 표시를 하고싶었던 마음이 컷다 


한국 이라면

전골이나, 찌게, 찜종류  

중앙에 두어곳 턱하니 자리잡으면 폼따구야 나겠지만

이쪽사람들 국물류 절대 손대지 않는다

대도시가 아니라 낯선음식 못먹는이도 많으나

그나마 컨설팅회사라 외국출장이 잦은관계로

세련된 입맛이랄까..


조리대는 딧다높고

전기렌지는 시덥잖고

퍼질러 앉아서 해봐? 하여 샀다.↓

가격착하고..성능 짱 조코~

 





만만한 모둠전,

(육전, 똥그랑땡, 꼬지, 새우, 피망, 버섯)

대표선수 잡채와 불고기

지난번엔 때깔좋게 보이려고 구절판을 해갔더니

서툴러서 일일이 싸다바쳐야 먹으니 

그짓거리도 보통일이아니라

탕수육으로 바꿔봤다.

피도 봐가며 

애벌튀겨놓고보니 살코기에 얇은튀김옷..

잔머리 굴려 

한벌 더입혀 량 부풀리기

이번참엔 김밥 생략했다

혼잣손에 에지간히 바빠야 어쩌지...





끝날무렵이나 되서야 

중국집 마눌의 전화..도와줄까?

일단 오기나 해~

중국집에 한식배달하는 간큰 한국아짐

갖은음식 한통 담아주며

탕슉은 너그꺼 먹고

실어주기나 햐


2차 참석자 몫 한켯에 모아담고

출장가면서 꼭 한식 맛보고싶다는 신입 도시락,

만날때 마다 언니~라는 한류팬 콜린맘 도시락,

퍼나르면 더 헤픈거 알쟈?




테이블이 워낙커서 그런가

1차분 댓빵큰 접시가 션찮아보이고

지난번때 달님에게 지적받은

심각한 표정들? ㅋㅋ

암튼간에 싹쓸이 했다는...



연식이 오래된 줌마는

어느곳에서 얼마를 지내든 간에

애사심 하나는 굳건하다. 힛!


우리뇽감 삼실 구경혀


아!

오늘의 깜짝뉴스

지갑 잃어먹은 황당사건의 주인공

루카스와 전화로 점심약속을하고

만났는 데데데..


동시에 깜놀!

지갑을 열어보지도 않은채

폴리짜이 가져갔기에 내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는거..

2년전 온천에서 처음만나

몇번 맞닥드린후 친구먹기로한 중학생

길가에서도 언제나 쪼르르 나타나 인사하며 지낸

바로 그 루카스였다는..


난,

요즘들어 무서운 생각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나의 인연들을 만나게된

기막힌 사연들이...

니네 한국음식 먹어본적 있어?

5명 오카이~~

나으

푼수끼는 

때와 장소도 없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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