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2017년 4월의 티롤

셰난도우 2017. 4. 4. 20:39


 한여름 열흘쯤  

한낮 반짝더위 아니고는 냉하여

 농작물은 엄두도 못내고

온통 목초지 뿐이여서


살인진드기 

체케(젝켄)란 넘에게

물렸다 하면 

몸이 마비되기도 하고

뇌까지 침투했을땐 치명적일수도 있다하여

명의나물, 고사리철도 닦아오니

백신을 맞지 않을수가 없을것 같아



주치의 처방전 받아 

약국에서 백신구입후 병원가서 주사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지

장난아니게 비싸다..

것도 할인해서 

약 35유로 +주사한방에 10유로

1회 오만원정도

1년에 두번 1개월 터울로 한번더 맞아야 하고

2년후 재접종.

산골에 살기 겁나 힘들다.ㅠㅜ



그것 만이 

끝이 아니고..

당에 약간의 비상이 걸려

종합병원 내과를 찾게되었는데..


안녕하세요..?

긴가민가 하고있었던 

몇년전 그 친절했던 독일인 닥터가 미리 인사를 해온다.^^

전 한국말 잘 못해요~로 

시작된 상담은..


아니, 

당이 높게 측정되었다면

우선 환자 생활상태 조사부터 하는게 순서아임?

술은 얼마나 마시며

담배는 피우냐? 

기타등등..


완전 쫄며 

기다렸 건만

워낙 뚱뽀가 흔한 나라여서 그런지

대수롭지 않은듯

 그사이 한국에 들락거리며 

약을 바꾼적 있는지 여부와

당뇨약만 처방해주며 지켜보자가 끝.

두어가지 검사예약을 더 해주어

고맙기 그지없다

(각종검사 다 받아도 무료)


허긴,

밀가루음식 금기시 하라면

빵이 주식인 이쪽 사람들은 다 어쩔거냐고..


20 여년 

태권도를 배우며

짧은 한국어를 구사할줄 아는 의사샘은

권위적인 닥터의 틀을 완전 깬

친절의 아이콘!

난 그의 친절에 대한 보답으로 

다음 부턴 

한국어를 몇단어 씩이라도 가르칠 요량이다. 





덤덤히 

일상으로 돌아와

 

벤츠를 좋아하는 

얀이가

A-(해치백)에서

B-(미니밴)으로 교체


국경 10분 거리인 

독일에서 구입했다고

관세(?) 8백유로 가량 물었댄다.

(매입 가격에 따라 다르다)


한, 중, 두아줌씨는 시승식차 

아우토반을 마구 달려봤다






얀이네는

가족끼리 운영하는

년중무휴 레스토랑이라

단조로운 일상속에

기껏 해본 일탈이란

브레이크타임 이용해서

우리집 들락날랑과 가끔 쇼핑질


차량 운행도 

동네 주변과 

식자재 구입차 독일이 전부여서

그래도 독일쪽 쇼핑갈때는 

꼭 젊은 지가 운전 해얀다며 끌고와서 이쁘다

오스트리아 땅에 살면서도

거주국 비넷 부착한번 안해봤다니 

어디 갈때마다 콜을때려 데리고 가는편..

지난 주말에도 

에탈수도원, 인스부륵 비행장 동네, 벼룩시장을 다녀왔다








요즘들어 

내가 꽂혀 사는건

한강친구가 수집하는 구두종류

고뇬의 구두 진열장엔

아마도 내가 사다나른 구두가 절반이 넘을게다

좋아할 친구를 위해

주변 벼룩시장 광고지를 챙겨왔다

엔틱들로 가득찬

오버아마가우, 가미쉬가 

흥미진진하게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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