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고달픔의 결실

셰난도우 2017. 4. 11. 17:35

(2017년 4월 7일 금요일)


좀히 

보기 드문 

할미꽃이 있고,

유럽 생활

한결 여유로워진 처자를 위해 

읽을거리를 빌려온 알고이..


그 속에서의 얀이는

너무 행복했던 하루로 기억하겠다며

고마움에 어쩔줄 몰라했다

 나로 하여금 누군가가 행복했다면

그보다 더 보람찬게 있을까나..






(2017년 4월 8일 토요일)


우리 마을에서

뮌헨을 가자면

여러갈래 길이있지만

게중에서 가장 직선거리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길..

내맘대로 

프리스카 전용도로라 붙여놓은 이길은


집에서 5분이면 나타나는

눈이 시릴만큼 투명한 

코발트색 호수 플란제(plansee)를 지나

한적한 숲길

(plansee LandesStraße)로 들어서면


폭스바겐, 아우디,

수련관 이 나온다

 폭스바겐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셰(Ferdinand Porsche)가

오스트리아 출생이라서?



조금 지나 

독일국경 찍고

루트비히 2세가 

백조성 다음으로 지은 

작은궁전(별장)인 린더호프(Linderhof)지나

환상의 코스 외길따라 쭉 가노라면

 오버아마가우&에탈 

삼거리 에서 좌회전


오버아마가우 초입에 들어서니

올해들어 첫 벼룩시장이 열려있었으나

전과 마찬가지로 

다른곳에 비해 여긴 비싼편

그래도 샀다

앤틱 나무스키 득탬!





☏~~ 어디야?

볼일보고 가는길인데 왜?

얀부부의 초대로

리안 부녀가 와있다

주말마다 버섯따려 다니는 리안아빠께 물었다

왜 오스트리아엔 명이가 없는겨?

왜~~ 종합병원 옆에 가봐!

오잉?



두번째 뚱쳐온 

명이나물은

집앞에서 만난 아랫층과 

옆집 애블린에게 반 나누어준

나는 명이나물 전도사?


나머지로

장아찌 담궈 

맨질맨질한 차돌로 눌러놓고



번번히 실패한 

도토리묵에 도전

실패의 원인분석을 해본결과

소금이 범인

간수를 싸그리 뺀 유럽소금으로 해본 묵은

겉으로는 똑같은데 응고되고나서 썰어보면

흐믈흐믈 뭉그러졌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소금으로 했더니

완전 탱글탱글



홍고추를 사는 나를보고

너 이게 뭔지, 

얼마나 매운지,

 알기나하냐고 묻는 

터키마켓 주인장

넌 매콤 짭쪼롬 시원한 물김치 맛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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