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2017년 오월의 끝자락 티롤

셰난도우 2017. 5. 24. 23:50

티롤의 봄꽃 패턴은

1차 민들레로 

들녘을 샛노랗게 물들이고 나면

 다음 타자  

Ranunculus acris (라놀룩루스 아크리스)  

"초원 미나리 아재비"로

온 들녁이 미풍에 일렁이며 장관을 이룬다

그 다음은 이름모를 흰꽃 등장 

 (들꽃이름 동냥다니기 힘듬 )


근데...

이 모든 예쁜꽃들이 목초로

꽃이 만개할때가 영양가가 제일 높아

싹뚝 잘려져 나간다는.. 슬픈진실..

사람이 젤로 모땠다.ㅠㅜ




고냉지라

5월 말이나된 지금에서야

길거리 장식용 대형화분이

대거 출하준비를 할때쯤

 꽃 죽이는 데는 

도가튼 티롤댁

4월에 심어놓고 여행다녀오니

다 얼어 돌아가신 꽃님들 

싹다 뽑아내고 새로다시!


독일서 분양받아온 

미나리, 파, 고추, 모종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준다..왠열?





주말이면

산책인파로 북적이는 집앞 야산

공부도 못하면서 범죄자 되면 

비자받기 어려워 진다며

고사리 채취 그만하라는 엄명을 어기고

얀이를 꼬시게된 까닦은


양지머리 쪽쪽 찢어

육개장을 끓였더니

오동통한 고사리가 씹히며

향도 장난아닌게

 혹 전문점 아님? 

할만큼 맛이 예술이라

미련을 못버리게 되더란 말이제


"소피야~ 

아까전에 제크가 고사리를 중국말로 뭐라했지?"

"저도 잊었는데 다시 물어볼께요~"

☎~~♪♬ 알로 얀!

우리 운동삼아 쭈에짜이 꺽으려갈까?


두리번 거릴 필요도 없다

길섶 양쪽 천지가 고사리니..

신음에 가까운 소릴 해대던 얀이

인적만 들리면 시침뚝, 앙큼




꿈에도 몰랐단다

명이도, 고사리도,,

얀이에게 존경받는 일인이 되는건 

그닥 어려운일이 아니다.

연하디 연한 고사리를

목아지만 꺽어대는 얀이완 다르게

줄기를 좋아하는 나으짐이 두배로 무겁지만

내겐 수제자 얀이가 있으니 꺼떡없다.^^










여태 꺽어온 고사리 

세배는 됐다


낮에 

송로버섯 스파게티 한버지기 해서 먹고간

 소피의 장미다발 자랑질 하려고

난장판 식탁도 함께 찍었다.

매번 빈손아닌 소피..

그러지 말라해도 말을듣지 않는 처자는

가정교육 잘 받은걸로 

부모님 칭찬을 아낄수가 없다.



또 산에 간게야?

이제 살만 한가?

퇴근해 빈집 지키는 뇽감이 버럭하며

로버트아내 미카엘라의 선물을 내민다

티롤전통 민간요법 만병통치약?

Arnica 꽃으로 직접 제조한 시럽인데

벼라별 효능이?

우선 햇볕에 그을린 얼굴부터 처발처발

효과는?

아직 몰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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