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8//15)은
성모승천축일 이라
유럽이 거진 공휴여서
이웃마을 퓌센
Flohmakt(벼룩시장)에서
뇽감이 득템 해온
전기가 없던시절 생산된
수동식 축음기
우리가 흔히 봐온
나팔꽃 모양 스피커 달린
빈티지 축음기 생산회사 인
the gramophone company ltd
영국산 축음기
상태,
매우 양호하고
음질도 장난아니게 좋으며
가격은...
맨날 싸게 샀다고 거짓말만 해대싸서
본인만 암
우측 손잡이 돌려
바늘 올려놓으니
귀청 따갑게 소리를 질러댄다
볼륨좀 낮추라니
그런게 어딧어..!
↓ 뭔 서랍같이 생긴게
활짝 열려 있어서
조금씩 닫을수록 서서히 줄어든다
세상에나~
탄복할 지경
이거 인간이 만든거 맞음?
가격?
그 까이꺼
알 필요도 없다
너무 멋진걸로 대 만족이다.
카메라 수집광에서
빈티지 시계로
옮겨갔나 했더니
요샌
오디오 병 에 걸려
구석방에 틀어박혀
고치며 우르르쾅쾅
시끄럽다 용천을 떠니
해드폰 껴서 밥먹으란 소리도 못듣는다
병 도 가지가지
이 독가촌에서
난 또 오디오 과부가 되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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