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빈티지 축음기

셰난도우 2017. 8. 18. 05:09

지난 화요일

(8//15)은 

성모승천축일 이라

유럽이 거진 공휴여서


이웃마을 퓌센 

Flohmakt(벼룩시장)에서

뇽감이 득템 해온

전기가 없던시절 생산된 

수동식 축음기


우리가 흔히 봐온 

나팔꽃 모양 스피커 달린 

빈티지 축음기 생산회사 인

the gramophone company ltd

영국산 축음기



상태, 

매우 양호하고

음질도 장난아니게 좋으며

가격은...

맨날 싸게 샀다고 거짓말만 해대싸서

본인만 암


우측 손잡이 돌려

바늘 올려놓으니

귀청 따갑게 소리를 질러댄다


볼륨좀 낮추라니

그런게 어딧어..!

↓ 뭔 서랍같이 생긴게

활짝 열려 있어서

조금씩 닫을수록 서서히 줄어든다

세상에나~

탄복할 지경

이거 인간이 만든거 맞음?



가격?

그 까이꺼 

알 필요도 없다

너무 멋진걸로 대 만족이다.





카메라 수집광에서

빈티지 시계로 

옮겨갔나 했더니

요샌 

오디오 병 에 걸려

구석방에 틀어박혀

고치며 우르르쾅쾅

시끄럽다 용천을 떠니

해드폰 껴서 밥먹으란 소리도 못듣는다


병 도 가지가지

이 독가촌에서

난 또 오디오 과부가 되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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