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티롤의 김치 전도사. 1

셰난도우 2018. 1. 28. 09:55

서울에서 

얻어온 

김치도 남아있는데

김치를 또 담그게된 발단은


작년부터 

가까운 두 부부가(서울) 

유럽에 한달 살아보기 체험을 해보고 싶으나

아무래도 낯선 곳은 엄두가 나질않아 

망서림 끝에 부탁 하노라며

숙소와 초행길 픽업만 해주면 

절대 민폐 끼치지 않고 

휴양삼아 조용히 지내다 가겠으니 

어떻게 좀 안되겠냐는 요청이..


매번 말해왔듯이

유럽 &티롤이 머

내꺼도 아니고

거절할 이유가 없는지라

그러마 해놓고 나니

요청해온 기간이

절기중 가장 시즌이여서

호텔에선 살림 말아먹기 딱 좋아

Ferienwohnung

(홀리데이 하우스)검색중

집 가까운 곳 발견

그래도 어떤형태인지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겠기에

직접 가서 봐도되겠냐니

영어를 못한다?


이쪽 사람들은 

개인적인 부탁 굉장히 꺼려하고

특히 휴일, 휴가시엔 회사폰 꺼놓기 까지..

토요일 임에도

로버트가 잠시 동행해주겠다!

요약 하자면

 4명 기준 투룸이 엄청 크고 깨끗하긴 하나

두 룸이 붙어있어서 

화장실 가자면 지나다녀야 하여

프라이버시 완전 꽝.

그렇다면 1,2층 따로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주인의말에

뜨아~! 

(지돈 안낸다고..ㅠㅜ)

현지인 로버트의 활약은 그야말로 컷다

사진상 창문 4개인 

(족히 열명 살아도 됨직한1,2층)을

 아주 착한 가격에 한달간 예약완료 







이틀후

로버트 아내 미카엘이 

김치 레시피 좀 알려달라?

에고..앓느니 죽지..

허나,

우린 고마운 보답은 바로갚는다

재료준비 해놓고 기다릴테니 날짜나 잡아!

다음날 다시☎~

친정엄마도 한국요리 너무 관심 많은데

함께 가서 배워도 되겠냐고..

깐꺼 내가 언제 독어를 잘해서 여태껏 살았나

올테면 다 와라~!


갑자기 왜들 김치타령인지..

얀이가 와서는 

고추가루라는걸 사서 김치담근게

내게서 얻어먹어본 그맛이 아니고 

희안한 맛이나더라나..

매워도 괜찮다면 한국고추가루 좀 주랴?

좋아 죽는다.ㅠㅜ


퓌센 V마켓에 배추 싸던데 갈거야?

이른 아침 살짝 국경을 넘어

빈약하기 그지없는 꼴부래기 배추를

거의 도리해 와서는





아니 

사진으로 도배만 해오다가

오늘따라 왠말이 이렇게나 많으까이

지난주말 V마켓 에서 만난 

한 여인이 있었으니..

이쪽지방엔 동양인이 흔하지 않거니와

간혹 만나도 
목례만 하고 지나치기 일쑤였는데
너무나 한국스러운 인상에 끌려

난 한국, 넌 어디?
키르키스탄 출신이며 
10년간 것도 로이테에 살았다?
한국 드라마, 요리, 너무 좋아한다
언제한번 초대해달라며 
감사합니다 란 말까정?
☎~ ♩♪
할로 나지라(Nazira) 배추 사왔는데
김치 담그는법 배울래?
의학도인 그녀에게
딱 한번 시범만 보여주고
배추 절이기 부터..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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