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여사가
크로아티아 일주여행을 왔댄다
일정표 내놔봐!
주말은 모토분?
7시간 반이나?
목소리만 듣고 그냥 가고
다음에 또올께..
한달음에 달려가고픈맘 꿀떡같지만
이럴땐 그야말로 난감하다.
크로아티아 에서온
4번째 지인의 전화
가깝지 않은 크로아티아는
늘 나를 가슴 아프게 한다.
인간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참.. 어렵다
일 하는 여자, 학교다니는 여자,
조금만 소홀해도
한쪽이 삐진다.^^
그래도..
국경을 무시하고
거둬 먹이려 애쓰는 마음만은
매 한가지 여서
아직은
살아봄직한 세상이라 여겨진다.
스므디 메이커를 샀다.
발단은
알고이에서 가져온
사과 꼴부래기 한바구니 땜에..^*
샤샤샤샤~~
잘 갈려서
막 사다 나르고
닥치는 대로
막 갈아 재낀다
덕분에
냉장고 안의 모든 채소들이
갈림당할 운명에 처해있다.
감자 5키로에
3천3백원..엄청싸다
유럽인의 밥상을 책임진다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재료
요 감자님은
감자국, 감자전,
쪄먹고, 지져먹고, 볶아먹고.
일용할 양식임에 틀림이없다
감자를 심어봤다
뭔 감자농사 까정?
싹이나서 봉다리를 뚫고나온 것들을
빛 바래고
시들시들하는 꽃들이
여차없이 뽑힘 당한자리에 묻어봤을 뿐
조만간 분속에 가득차서
감자전 꺼리라도 나올것이리라
야무진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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