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8월 3째주 일기

셰난도우 2018. 8. 14. 16:12


목여사가

크로아티아 일주여행을 왔댄다

일정표 내놔봐!

주말은 모토분?

7시간 반이나?

목소리만 듣고 그냥 가고

다음에 또올께..

한달음에 달려가고픈맘 꿀떡같지만

 이럴땐 그야말로 난감하다.

크로아티아 에서온 

4번째 지인의 전화

 가깝지 않은 크로아티아는 

늘 나를 가슴 아프게 한다.

 



인간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참.. 어렵다

일 하는 여자, 학교다니는 여자,

조금만 소홀해도 

한쪽이 삐진다.^^

그래도..

국경을 무시하고

거둬 먹이려 애쓰는 마음만은

매 한가지 여서

아직은

살아봄직한 세상이라 여겨진다.





스므디 메이커를 샀다.

발단은

알고이에서 가져온

사과 꼴부래기 한바구니 땜에..^*

 샤샤샤샤~~ 

잘 갈려서

막 사다 나르고

닥치는 대로 

막 갈아 재낀다

덕분에 

냉장고 안의 모든 채소들이

갈림당할 운명에 처해있다.



감자 5키로에

3천3백원..엄청싸다

유럽인의 밥상을 책임진다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재료

요 감자님은

감자국, 감자전, 

쪄먹고, 지져먹고, 볶아먹고.

일용할 양식임에 틀림이없다






감자를 심어봤다

뭔 감자농사 까정?

싹이나서 봉다리를 뚫고나온 것들을

빛 바래고 

시들시들하는 꽃들이

여차없이 뽑힘 당한자리에 묻어봤을 뿐

조만간 분속에 가득차서

감자전 꺼리라도 나올것이리라 

야무진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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