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도전 팥떡

셰난도우 2018. 8. 24. 08:17





 수수팥떡 이 

고프긴 한데

 오다가다 

수수를 보긴했으니 

어디엔가 분명 팔것 같기도 하나

내 언어 수준으로는 능력이 처진다

봉다리 껍데기 그림보고 사올수야 있고

설마더러

먹고 죽기야 하겠냐 만은


없으면 없는 대로

팥만으로 도전

서너시간 팥을 불려

포르르 끓을때 아싯물 버려주고

얼추 삶아졌다 싶을때

건져 물을 뺀후

소금, 설탕 넣고

맥주병으로 빻고 으깨서



약한불에 뒤적뒤적 

수분 날려주니

세상 맛난 

고슬고슬한 팥고물이 되시었다



마른 찹살가루 800g에

소금 한꼬집+설탕두스픈+물 1컵반

끓여서 익반죽 준비




우리집 

반죽담당이 

출장을 가버려


찐득찐득 물커덩~

너무 됨직하다 싶으면 물붓고

질척하면 가루뿌려 치대며

내가 미쳤지.. 

이걸 왜 시작해서리~

이쯤에서 

내머릴 몇번이나 쥐어박았지만



짜잔~~하며

서프라이즈!

하려니

어쩔수가 있나..

아쉬우면 다 할수있다는



아주 

만족스러운 반죽님을

탁구공 만하게 비벼서



끓는 물에 입수후

위로 떠오른 다음 

젖가락이 쏙 들어가면 끝



체로 건져내서

냉수욕

식힐수록 더 쫀득쫀득 하다지만

적당한 시기에 건져내서

물기 뺀후



팥고물에 굴려서

조물조물 만져드렸더니



이건 머

완전 완벽에 가까운

환상의 맛




아니 이게 모야?

진짜 직접 만든게야?

서프라이즈는 

적중했다.


팥고물 

부스러기 하나 남기지 않고

어찌나 맛나게 먹어대는지..


이러다가

백조성 아래

떡집 차리는거 아닌가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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