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첫날
예년에 비해
늦은 눈이 내렸고
또 다른 여행을 대비해서
애마를 겨울신발로 교체
낮설은
러시아 여행에 돌아온 다음
오지게 앓았다.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겠기에
나의 수호천사
닥터크라우스를 위해
김밥을 싸들고
종합병원으로..
진료결과가
너무 좋게나와서
기분좋은 나머지
앓고 있다는 말
꺼내지도 않고온 다음날
퓌센에
벼룩시장 열렸다며
같이가자는 얀이의 콜이
1년반
서울에서 부터 자동차로
종주길에 나선
모험의 대마왕
길손준수님 부부와의
인연의 고리가 될줄이야..
미역국과 김치만으로
맛나게 드시고
신김치 한통안고
홀연히 떠나간 길손은
동에번쩍 서에번쩍
스페인서,
사하라사막 낙타위에서,
그제는 포르투칼,
안심톡을 보내온다.
티롤의 청명한
가을날씨가 회복되어
걷기운동도 열심열심
머리 깍아달라
찾아온
중국집 마누라 마다않고
엉터리로 잘라주는
야매 미용사와 손님의
가을 나들이..
이리 저리
아프다 말다 거듭하며
2주가 지나간날
기다리던
아들내외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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