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온
로이테의 7월은
타유럽 보다 낮은 기후를 찾아나선
투어버스에서 쏟아놓은
트레킹, 하이킹족들로
복작복작
때아닌 호황을 맞이한듯 하고
되찾은 여유로움으로
키만한 대형화분에
흐드러진 야생화와
앙증맞은 재떨이가 새로이 등장한
작은마을의 시가지를
한가롭게 산책다닐 시간도 갸져본다
이런걸 막팔아?
것도
경찰서 코앞에
버젖이 매장을 차려놓고?
한국에선 어림반푼도 없을 거시기를?
빼꼼히 들여다 보니
각종 상품들이 칸칸이 진열이 되있다
저런건 뭣에 쓰이며
합법적인가?
지난 5월
한인마트에서 사온
애지중지 키운 튼실한 들깨님은
(5월에도 눈이내려 밤이면 비닐덮)
양념 끼얹어 쪄서 먹고
삽겹살에 한쌈 곁들여 먹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고
서리태 샤샤샤 갈아
콩국수 말아먹
까진
좋았는데..
얼마나
오래 살아보겠다고
보리, 현미, 삶다가 넘쳐흘러
압력밥솥 개 아작내서
수리공 뇽감
새것보다 더 깨끗, 말끔, 고쳐주어
신나게 돌아가고
얀이는
골동품 미싱을 사오질 않나..
믿는구석이 있으니
한,중, 두 아지매
심심찮게 사고를 쳐댄다
얀이네
가든에 심은 부추가
잘라 낼수록 더 넙적하게 잘 자라
요즘 반찬은
아주 부추 투성이로
영양가 있는 7월을 보내고 있다
파도야~!
공수해다 준 찰옥수수
너무 맛나서
다 먹어버렸는데
인편에 또 보낸다 할까봐
왕사모님 도착 하셔서야
이실직고 혔다
거시기는 잘 받았쓰
고맙다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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