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그래도 바빳다

셰난도우 2019. 11. 22. 07:43



그다지도

퍼부어 대던 눈이

초겨울비에 씻겨 

녹았다 내리기를 반복하던날

출장 배웅하고

홀로 돌아올 걱정에

동행 해준 나지라와

울름 거리 휘젖고 다니다가

소낙비가 앞을가린 밤운전.ㅠㅜ





 본의던 

타의던

소소한 도움이라도 받은게 많았으니

신세도 갚을겸

한류에 푹 빠져있는

나지라 가족을 위해

아주 기본적인

한국요리 

(너무 거창했나? ^^)

미역국 끓이기 부터



햇살 따문에 

사진 때깔은 션찮아 보여도

윤끼 반지르르 탱탱

대성공을 거둔 잡채양을

점심 함께한 모녀와

도시락 받은 눌란까지

완전 맛있다며

엄지척!




Onni !!

나 김치 시도했다가

망쳐서 다 버렸엉

하여,

배추(Cinakohl=키나콜)사서

소금에 져려 와라


고추가루는?

키르키스탄에서 많이 사다놨다더니

세상에나~~!!

소금을 얼마나 뿌려댔는지

배추는 소태

고추가루라는게...


몇번을 행궈내다 말고는

물에 잠수시켜 놓고

나는 고추가루를 갈터니

너는 무채를 썰거라






썰은 김치는

키르키스탄 고추로

포기김치는 한국산

시거든 떫지나 말지

눈물 콧물 범벅이 되도록 

맵기는 또 얼마나 매운지...


좌우당간

얼추 김치 모양새는 갖춰졌고

맛이 있고 없고는

내탓 아니다이~


언니 점심이라며

 전통 만두?를 구워와서

혼자 있다고 라면, 라면, 안돼 한다.^^






올해는 

터키마트가 아닌

현지 마트에도 감이 많이 등장

곶감용으로 깍아

밤에는 집안에

낮은 햇살아래 앉아

파리떼 보초서느라

아주 일을 번다.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며

탱자탱자 놀아보자했더니

지팔자 지가 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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