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성화에 못이겨
따라나선 퓌센,
제초시기를 마치 짠듯 동시에 깍여진 목초들로
싱그러운 풀내음 가득찬 들판
제재 피해서 택한 국도변은
그간의 답답함 해방이나 된듯
가족단위 나들이 차량들로 빼곡찼다
온라인 예약만 받는지
텅빈 사무실,
(코로나 사태 동안의 공백
회원권 3개월 연장해줄수도 있다는 소문 확인못함)
이쪽 골프장의 장점이라면
인원무시(혼자도 막침), 복장제지없고,
18홀 예약해서 도중에 그만둬도 상관않함
겔러리피 없이 따라다녀도 무방
몸풀기 연습볼 20개에 1€
오랜만에 따라가서
보아하니
골프카트, 신발, 새로 장만했네
(1인용 카트대여 15€)
제일 싼거야 한다.
잘했구먼요
이왕이면 좋은걸로 사지..
아니 칠십 밑자리 까지 돈벌면서
누가 뭐랬다고 눈치를 보며 변명을 하는지... 쩝
선선한 바람에 맑은공기 쐬며
10홀 까지만.
클럽내
호텔 레스토랑은
야외 테이블만 오픈
주문전 이름과 전화번호 작성요청
기다리는 동안 짧지않은 시간이였고
단한명의 동양인이였지만
친절히 대해줘서 안심
라운딩 끝낸 남자들
기분좋게 맥주한잔
어리면서도 속깊은 제크가
"아줌마 퓌센시내 가서 제가 저녁대접 할께요"
"아서라 말만들어도 고맙다만
아줌만 아직까진 사람많은곳 피하고 싶다"
결혼도 했으니 쓸대없는 낭비 절대 금하거라 했더니
아줌마는 괜찮아 한다. 이쁜넘..!
돌아오는길
아우토반 탓는데
국경(독일, 오스트리아) 양쪽다 검문없이 통과
'티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롤 오지 탐방 2. (0) | 2020.06.16 |
---|---|
티롤 오지 탐방 1. (0) | 2020.06.15 |
잡다한 일상 (0) | 2020.06.12 |
Vilsalpsee 트레킹 (0) | 2020.06.08 |
러브체인 나눔 분갈이 (0) | 2020.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