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참신하고 착한 젊은이였던
알렉스가
회사를 퇴사 하게되었고
이별의 말도 나누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
단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알렉스 부부는
시리아 에서 온 난민으로
4년간
행사나 파티 자리에서만 봐왔기에
이 낯선곳 까지 오게된 경위가
늘 궁금..
시리아 관료의 자제로 석사출신,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오게되었고
비엔나에서 난민신청 과정에
선택의 여지없이
배치해주는 곳으로 온게 이곳이었다고..
이슬람교(무슬림)라
한식 보다는
회사 스시파티때 곧잘먹던
스시와 무우국을 택했는데
막걸리도 마다않고
얼마나 잘 마시고 잘 먹는지
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날
생막걸리도
많이 있는지라
술빵을 만들어 봤다
◆ 재료 : 밀가루 500g, 생막걸리 3컵, 설탕 1컵, 소금 1꼬집, 계란 2개
① 막걸리 + 설탕 + 소금 (잘 저어 녹혀준 다음)
② 밀가루 + ① + 계란 (걸죽하게 반죽)
③ 랩 씌워 실온에 4시간 숙성
(보글보글 발효 도중 한번 뒤적여준다)
④ 건포도, 완두콩 1캔 섞어
⑤ 끓는 찜기에 삼베포 깔고 반죽 골고루 펴서
⑥ 약 2~30분 쪄서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묻어나오지 않으면 끝
⑦ 조금 식었을때 자르면 달라붙지않고 잘 떨어진다
큰 기대없이
난생 처음
술빵이란걸 만들어 봤는데
폭신폭신 하니 막걸리 냄새도 솔솔 나는게
밥하기 싫을시
한끼 때우기 안성맟춤
엄청난 량을
이틀만에 해치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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