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7월은

셰난도우 2020. 7. 29. 05:21

앞산 자락 
십자로 파인 계곡 

한줄기 눈만 남은 알프스는 

아직도 서늘한 기운 이 감돌아  

집콕중인 일상을 시원하게 지내는 것만도 어디냐
스스로 위로하며 견디는 가운데

 

윗 나라들이 방학을 했는지

청정지역인 우리마을로 대거 몰려들어

다시 마스크 착용 권장지시가 내려졌다

사우나 주차장이

타국가 번호판으로 미어터질때 알아봤다.

우린들 가고싶지 않아

한적한 곳들로만 골라 다니며

참고만 사느냐고..

 

강원도서

전원주택 생활하는 친구가 

농사지은 찰옥수수 한소쿠리 쪄왔다고

둘러앉아 하모니카를 불며 

내 시간은 아랑곳 않고

꼭두새벽에 화상통화 신청해

먹고싶으면 와라 부화를 돋구는 멤버 뇬들 에게 
너그는 친구도 아니다 했더니 
넌 알프스속에서 피서 중이잖냔다

말이 좋아 알프스지 
집구석에만 틀어박혀있는데도 

알프스에 있다고 볼수있나...ㅠㅜ

 

다리 수술후

물리치료중인 나지라에게

이것저것 챙겨보내 주곤 했더니

안달복달 날을 잡아

마지못해 다녀온 레스토랑

 

다들

당케 한마디로

먹튀, 쌩까기만 하는데

그걸 그냥 삭히지 못하고 착해빠진 바보

저렇듯 부담을 느끼니

뭘 주는것도 망서리게 된다.

 

그간

집주변 호숫가나 빙빙 돌아다니며

 

얀이네서

부추, 푸성귀들 얻어먹으며

국경 열리자 마자

독일가서 얻어온 들깨모종 키우는 재미로

그럭 저럭 한세월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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