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쮜리히 공항 앞건물에서 미리 예약해논 렌트카를 찾아
호텔 들기전 오토메틱에 길들여진 손 풀고자
두어시간 시운전차 가까운 독일 시골마을 부터 순회하였다.
같은 유럽이지만 프랑스쪽 보다는
독일인이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들었다
위스인 이 사슴처럼 착해만 보이는것은 나의 선입견 때문일까..??
여행을 다니다가 보면 흑인이 제일 무섭고
(짙을수록 더 거부감이 온다)
그 다음이 까만눈 반들거리는 갈색의 중동인들 이었다
몇해전 파리 지하철에서
중동인에게 몽땅털린 기억은 아직도 진져리가 쳐진다
보랏빛으로 변한 짝지의 얼굴과
알고 그러는지 정말 모르는지 영어도 잘 안통하고
여행자수표며 카드 분실신고 하며
재발급의 어려움 또한 과관이 아니였다.
떠나기전 독일 친구가
이탈리아,
특히 로마쪽엔 너무나 무섭다고 걱정하며
빤쯔에 주머니까지 만들라 하였기에 잔뜩 겁부터 집어먹고 떠났다
설마 우리셋이서 그런것 쯤이야 하면서도 말이다.
렌트카 여행의 묘미란,
길 찾아다니는데에 있다
긴장감과 전혀 엉뚱한곳의 신비로움도...
지도치인 아들이 한국보다도 유럽 지리를 더먼저 익혔다는 것이다
조수의 임무가 너무나 막중하였기에...
(이 무식한 넘은 몇해전까지 여의도가 섬인줄도 모르고 부산이 인천옆에 있는줄 알고있었더라)
오스트리아 (프로젝트 맞은) 회사 방문시엔
테극기까지 계양하고 거시기씨 가족 환영 이라는 문구를 보고 가슴까지 뭉클하였다
외국에 나가봐야 애국자가 된다고 하였던가...
오스트리아쪽 알프스 기슭에 자리한 티롤지방 세계적 휴양지에서의 3일은 꿈만 같았다
디즈니랜드가 본따서 만든 궁전인 백조궁전,
백조궁전의 주인공 독일 어느왕은 오스트리아공주를 사모해
그공주는 정략적으로 다른님 품으로 떠났지만 끝내 총각으로 그 왕비만 바라보며
그 궁전을 지었고 입성후 몇년만에 세상을 떠났다나...
그쪽 남자들의 순정이 더 애뜻한것 같아 가슴이 저려왔다.
퓌센지역 산허리에 자리잡은 궁전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그 지역 성주(왕?)가 50년간 궁전을 짓느라 제정을 탕진하여 망했었지만
그 지역주민이 그 궁전하나로 먹고살고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수없다.
끝없이 길고긴 여행끝엔 무수한 에피소드가 있었고
스위스ㅡ>독일ㅡ>오트리아ㅡ>이탈리아에 도착하니
국경을 넘어 몇발자욱 부터 너무나 한국인과 흡사한
무질서와 성질급한 이탈리아인들의 습성을 보고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월드컵때본 이탈리아 축구감독의 모습 그대로라 할까...?
베네치아 리도섬...
회의 참석차 짝지 일보는 동안
아들과 나는 베니스의 수많은 섬을 하나도 빠짐없이 구석구석을 다 헤집고 다녔다
한해에 몇 센치씩 가라앉고 있다하니
무수한 유적들과 아름다움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가 머문 리도섬 리조트앞이 그 유명한 리도해변이었다
여자 남자 할것없이 아래위를 그대로 덜렁거리며
보란듯이 완전 나체로 돌아다닌다
누가보거나 말거나 바로앞에서 홀라당 벗질않나...
안보는 척 하면서 남탕에 온듯 착각하면서 다 봤다.
봐주라고 폼잡는데 안봐줘도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리...
가족실이 없어 리조트에 2인만 예약을 했더니
아들은 방문객을 가장하여 몇일을 숨죽여 들랑거렸다
떠나오면서 휴~하고 한숨을 내쉬며
다시는 이딴짓 하지말라고 궁시렁 거린다 ㅋㅋㅋ
3일치 호텔비 벌었다!
로마까지 장장 9시간 운전후 친구가 예약해준 한국관광객과 합류
2박 3일동안 크나큰 도시전체가 그야말로 장관인 유적천지...
위대한 조상을 둔 덕분에 자손만대까지 관광수입으로 먹고산다.
부러운지고~~
기가 막힌곳만 골라서 계발한 후손들도 만만치 않다.
투자한 만큼 거두리니~~
카프리 섬의 투명한 코발트색 바다는 어서 가보라 권하고 싶다.
로마의 어느왕은 카프리섬에서 나라를 다스렸다는 설도 있었다
충무가 한국의 나폴리라 하두만
그 유명한 나폴리 쏘렌토항은 내가보기엔 우리의 충무보다 못했다.
돌아오라 쏘렌토로 돌아오라~~~ 노래만 좋왔다.
서기 79년에 화산에 묻혀 사라져간 환락도시 폼페이
그시절 문화발전상을 한눈에 볼수있어 놀라움을 금치못했으며
창녀촌은 체위에 따라 값이다른 이방 저방들의 체위그림이 그대로 있어
보는이의 눈을 뜨겁게 했다.
피렌체를 지나쳐 피사의사탑에 이르르니
깨끗이 복구하여 옛날의 고풍스러운 멋은 없어보인다
기울어졌기 때문에 세계의 관광객을 다 모으는것이 아닐까...?웃겨!
이탈리아까지 왔으니 어찌 명품관광을 지나칠수있으리오
톨게이트 빠져나오면서 손짓발짓하여 물어보니 명품아울렛 경유하는차는
통과만 하고 도로비를 나중에 밀라노에서 지불한단다
눈빛까지 변하여 명품에 빠져있는 모자를 짝지가 안스럽게 쳐다본다.
뚱순이의 비애를 어찌 알리오...
(외국엔 큰싸이즈가 많다)
쇼핑을 끝내고 톨게이트 통과하면서
능청스레 다시 통행료 티켓을 뽑았다
또 벌었다!!!!!!!
두려움에 떨면서 간 이탈리아에서
그 이탈리아를 속여먹는 재미라니...ㅎㅎㅎ
다시 스위스에 도착하여
그린델발트 해발 천미터의 산악마을 호텔에 여장을푸니
이젠 개미새끼가 싸움을 걸어도 질것같았다.
예약날짜 하루늦게 도착한 호텔
늦은시간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중년이 훨씬 넘은듯한
주인인지 메니져인지는 모르나 인자하게 생긴 아주머니...
어느곳에도 볼수없었던 친절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이른새벽 융플라우 올라가 사발면이란 한글을 보고
7천원 넘는 사발면을 아까운줄 모르고 한사발씩 개눈감추듯 했다
캬~~~
어디서 그때 그맛을 느끼랴...
렌트카로 다녀온 서유럽 13일 3000키로를 이렇게 간단히 적을수는 없지만
잊기전에 간단히 옮겨보았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르니.....쩝.

(세계에서 제일 비싼 묘지터 베니스 묘지만 있는섬)
(리도해변)

(뽐뻬이 창녀집 벽화. 이 체위의 가격은?)
(몇일 티켓만 끊으면 아무배나 갈아타고 온섬을 순회할수있다.
무작위로 불신검문이 있어 들키면
막중한 벌금이나, 요행을 노려 감쪽같이 다니는 여행객도 있단다.)
(오스트리아 조용한 휴양지에서의 아침, 바로 눈앞에 눈덮힌 앞산 봉우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예의가 아니라 여겨 아들방을 따로 했던게 아까워 죽겠다.)
(융플라워 얼음궁전에서 한컷)
(쇼렌트 항)
(백조궁전 가족)
(트레비 분수에서 오드리햅번 흉내도 내보고~~)
노트북에 옮겨가며 담아온 사진들.....
눈치없이 막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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