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아들아~~

셰난도우 2005. 7. 29. 10:28

[ 편지 1 ] 

 

아들아~~
단한번의 포옹으로 씩씩한체 내 너를 보냈지만,
너 떠난 자리는 너무나 크더구나...
생각보담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아
이엄마는 오늘 너의편지 받고서야

깊은잠을 잘수있을것 같으다.

 

대한의 아들이라면 다 격어야 하는 국방의의무 인것을
내 귀한 아들이라고 특별할순 없지 않는냐
하물며 아르바이트생 조차

군에 다녀온자와 아닌자가 확연히 다르다는 말이있다 
내아들이 이제서야 남자가 된것같아 엄마는 한없이 기쁘기만 하다
젊어고생 사서도 한다는데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집떠나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내 장한 아들에게 큰박수를 보내고싶다.
매번 말했듯이 서로 존중할줄알고 타인의 마음 헤아려
단체생활에 임하라는 말 전하고 싶다.

 

사랑하는 아들아~~
아침이면 일기예보에 귀기울이며 
내 아들이 얼마나 떨고있을까 걱정부터 한단다.
내복을 입었다구?

ㅎㅎㅎ

 

어서 훈련끝나고 군복입은 멋진 군인아저씨를 보고싶구나
건강한 보형이라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느냐만은,
매사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엄마가 보낸 그날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한 아들이되어
돌아오는 그날
영화처럼 멋진 포옹을 하고싶다

 

편지보고 많이 웃었다.
평생못해본 고생. 고생이라 생각하지않고
이 엄마 걱정할까 재미있게쓴 네글보고
우리보형이가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를 배려하는 마음까지 같게되었나
많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다.
장하다 내 아들아~~

 

편지가 많이 늦게 도착하였구나...
받는즉시 혁진이 에게 연락하여 니 주소 알려주었다
사진과 다른친구들에게 전하라는 말과함께...
새해첫날 혁진이가 안부전화주어 너 보는듯이 반가웠었다.
고마운 녀석들.....

 

그리고 엄마는 병원에서 아직까진 약물치료중이며
결과 여하에 따라 수술하자는데
지금같아선 별일없을것 같구나...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내 너의 엄마 아니더냐....

 

싸이트 에서 
신병부대 배치결과를 조회해보니 1월 20일이 배출예정일이고
최종전속부대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소재의 부대 라고 되어있더구나
지금 훈련소란 말인지 배치될 장소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니
20일쯤 다시 들어가보마
어딜가든 니곁엔 이 엄마가 늘 함께있다는걸 믿고 명심하여라
무슨말인지 알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편지 2 ]

 

아들아~~
조금전,
민우가 휴가왔다는 연락받고
민우, 수용, 혁진, 감자랑
지난번 만났던 갈비집에서
너를본듯 녀석들을 곁에두고
오랜만에 환~~하게 웃고왔단다.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엄마의 말에
혁진이 녀석이
"어머니 지금 그발언 큰 실수하신거예요" 해서
내아들의 친구는 아들과 같으니라 했다
엄마 잘했지?


첫 면회가 허락되는날
꼭 함께 가자는 약속도 해놓고 왔단다
지난주엔 좋은일만 있었다
건강히 잘있다는 너의 소식 한없이 기뻣고
석호가 멀리서 안부전화 주어 또 반가웠고
수용이 퇴근길에 인사와서
더더욱 엄마에게 위안이 되었단다


잘있니?
아픈곳은 없구?
민우는 8kg이나 쪄서
아주 튼튼한 군인아저씨로 변해있었고
감자도 먹고놀면서 얼마나 통통해 졌는지
왕갈비씨가 인물이 훤~~하더라.


많이 춥지?
이제 몇일만 있으면 훈련이 끝나겠구나...
엄마 걱정할까 염려해서
민우랑 수용이는 조금 먼저 훈련받고 왔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해주며 엄마를 안심시키더라만,
네걱정 아니면 이엄마에게 무슨걱정이 있겠니?


수용이가 친구들 사진 보내준다 했고
모두들 편지하마 했는데
이번에 봐서
편지 안한녀석들은 다음 갈비먹을때 뺄거다 ㅎㅎㅎ
녀석들 덕분에 유쾌한 저녁이었다.
살은 좀 빠졌니?
이 기회에 다이어트좀 하려무나
또 쓰마


참!
아줌마들 니 편지보고 모두들 웃었다
할머니 땜에 엄마가 외출을 못하니
여전히 우리집에들 오셔서 논단다
눈에 선~~하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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