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그리움

셰난도우 2005. 7. 30. 01:11

 

     슬픈 엄마의 한맺힌 이야기 

 

    두 아들을 가진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아주 건강하고 차돌맹이같은 두 놈이었지요.


    행복이란 바로 이런것이구나...
    나보다 더 행복한 여자 있으면 나와 봐라...했는데


    그것이 교만일까요?
    이제서야
    교만스러웠던 마음을 돌이키며
    허전한 마음을 쓸어 내립니다.       


    어느 날 수영장에간 두 녀석
    가져간 돈을 몽땅 잃어버리고...
    집에 돌아온 아이들
 

    큰 애는 엄마에게서 심하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퇴근한 아빠에게 작은 녀석이...


    아빠! 오늘 수영장에서 우리 돈 다 잃어 먹어서 형 엄마에게 맞았다!
    아빠: 그랬어? 그럼 너는?
    작은 녀석: 자는 체하고 있으니깐 나는 안패데!


    그러던 어느날 소설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작은 애 몸에 열이 펄펄...
    그래도 그냥 감기증세려니 했는데...       
    그 무서운 백혈병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 날의 그 기억은 지금도 진저리가 쳐집니다.


    애를 위해서
    안해 본게 있었겠습니까?
      

    이 엄마는 필사적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듬해 햇살이 고운 봄날       
    일년만에 아이는
    엄마품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이가 즐겨 찾아 뛰어 놀던 바닷가
    그 바닷가에서
    아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이따금 그 바닷가에 서서
    그 녀석 이름을 목메이게 불러보곤 합니다.


    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하듯...
    아이의 목소리가 파도소리에 실려
    귓전에 들려오기도 합니다.
        

    아이를 보내고
    우렁각시처럼 껍질속에서 지나온 몇 해...


    하지만  
    큰 아이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또 이렇게 살아가고 있읍니다


    항상 그리움을 가슴속에 지닌 채...
    내색할 수 없는


    아픈 가슴을 부둥켜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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