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로 몸져누운집 병문안.
원인은 골프
"넘사스럽다 소문내지 마러~"
사명감에 각국으로 젭싸게 사발통신 날렸다.
누워있을때 냉장고 서리
딸과 사위먹으라
갖은 정성 다하셨을 경주할머니께 감사드린다
중국까지 갈거 뭐있겠나
"성욱 할무이~ 매년 잘먹고 있읍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잘먹겠읍니다~~"
한달간 밑반찬 걱정 없을듯...
서리할려면 이렇게 확실하게 해야된다
작년에 맛본 고추장아찌는 토속적인 경상도 본토 바로 그맛이였다
친정엄마 생각에 목이메인다 (엄마의 소문난 무 장아찌..이젠 먹을수 없다)
김 장아찌..달짝찌근한게 밥귀신이다
가~죽 장아찌 (가중?)
이걸 어떻게 아냐고 으아해 한다
이맛을 어떻게 잊을소냐
이른봄 새순을 고추장에 버무려 작은항아리에 고이담아
한약냄새난다 외면하는 서방몰래
달게 달게 먹곤하던 엄마의 맛이 아니든가....
성욱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시어
매년 엄마맛 느끼게 해주소서~~
감사히 잘먹겠읍니다~~
2006. 6. 2.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