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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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봉쇄생활 2.

팝콘 플라워 사각모티브 로 아지의 조각이불을 떠봤다 손녀라 분홍분홍 이와 아이보리, 화이트, 러블리 톤으로.. 13cmx 13cm 정사각 모티브 63개를 가로 7x 세로 9단 돗바늘로 이어붙이는 시간과 정성은 내새끼 아니라면 절대 못할 인내심이 필요했다는..ㅠㅜ 태두리를 우아한 무늬의 레이스로 넓게 뜨면야 이불이 커보이기는 하겠으나 아가의 안전상 (손,발가락이 끼일우려도 있겠고) 간단히 마무리 했다. 이불 뜨다가 지루할시 손장난 해본 꼬라지는 이래뵈도 소인형 되시겠다.^^ 새마을 스런 뇽감왈~ 저거이 소라고? 소도 웃을일이네.. 참~ 희안한건 요즘 젋은이가 미쿡에 없는게 머시가 있다고 쌍팔년 유행도 훨씬 지난 뜨개용품을 시엄시 취미생활 날개 달아줄 심산인지 예리한 며늘이 "어머니 이불귀퉁이 저것은 모예요..

티롤이야기 2021.01.11

새해는 밝았고..

온 누리 가 역병에 시달리든 말든 무심한 세월은 잘도 흐르고 허송(虛送)의 구렁텅이에 꼬라박힌 잃어버린 일년, 왠지모를 억울함이 드는건 비단 나뿐일까? 2005년 7월 부터 이어나온 16살 러브체인... 문득 옛블로거들 생각에 흔적 더듬어 방문해보면 그당시 대선배뻘 블로그가 언제부턴지 아무런 공지없이 멈추어져 있음을 발견 노익장을 과시하던 그들이였기에 벼라별 상상을 갖게한다. 하여, 아직까진 건재하다는 의미로 아무도 안물안궁한 무미건조한 일상이나마 적어나가게 되는데 머하고 사느냐면 TV로 나마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야간 통행금지 임에도 로이테 시가지는 희망을 염원하는 새해맞이 폭죽소리로 디덮혔었고 눈구덕 동네 예년과 달리 그 흔했던 눈도 두세번 내렸었나? 비교적 포근한 겨울의 연속에 반건곶감 골라먹는..

티롤이야기 2021.01.08

슬기로운 봉쇄생활

딸이 귀한 집안에 모두가 소원하던 손녀라는 소식이 대서양을 건너오던날 부터 "아지"(태명) 할미의 취미생활은 속도를 가해갔다 3차 록다운을 맞게되니 다들 무료한 일상을 뜨개질로 메꾸는지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뜨개실 매대가 헐빈~ 마침 봉쇄직전이라 근교 도시로 까지 원정 털실쇼핑 이로서 티롤의 아지 할모니는 뜨개카페 분위기 한껏 잡아놓고 배우고, 응용하며, 떳다, 풀었다, 반복 지루한 일상을 내년 늦봄에나 태어날 꼬맹이 하나에 이렇게 웃을수도 있구나.. 벌써부터 손녀바보가된 조부모는 하나 완성할때 마다 배창시 빠지게 엎어졌다 디집어졌다. 웃을일 없는 이 시국 눈덮인 알프스 한기슭 모처럼 웃음소리에 집이 좁다.^^ 아가 담요와 이불뜨기 ↓털실 감촉, 색상, 너무좋아 한 타래만 사온게 후회막급 족히 두타래는 ..

티롤이야기 2020.12.30

심심풀이 코바늘 뜨게

온 여름내 눈에 띄는 천이란 천은 모조리 딜딜 박아 에코백, 마스크, 재작하느라 얼추 없앴고 요샌 또 남은 뜨게실 들 처치 차 집안은 온통 털실 투성이 아! 이거슨 색상이 너무 맘에들어 또 지른 면 60% 인견 40% 독일산 카키색 가까운 그린 12롤 로 뭐 하나에 꽂혔다 하믄 앞뒤 분간 못하고 몰빵한 결과 궁디 덮히게 떠 나가다가 보니 실이 모자란 것도 한몫 했지만 머리속으로만 그려온 가디건도 아니고 조끼라고도 볼수없는 어중간함에 급회전 풀어재끼길 몇차례 넉넉한 품에 무게감 마져 고급진 셔츠 한벌 건지고 흡족의 미소 인증샷 내놔? 코로나는, 멀쩡한 사람도 병자같은 몰골로 만드니 날이 좋아 립스틱이라도 찍어바르는 어느날.. 쓸만한 실들 간츄려 두건이며 모자며 이젠 도안없이 맘에드는 디자인 몰카찍어 사진만..

티롤이야기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