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영탁이 때문에...

셰난도우 2020. 6. 23. 06:48

평생을

우르르쾅쾅~~!!

클레식 소리에

작은방으로 쫒겨난지 오래된 뇽감이

재택근무 하면서부터

귀동냥으로 시작해 미스터트롯에 푹 빠졌고

게중에서도

영탁의 막걸리 한잔~♩

그 막걸리가 화근 덩어리가 되었으니...

 

아니,

막걸리가 글키나 땡기면

비록 여기는 없지만 

인스브르크나 독일쪽

아시아마켓 가도 더러 있두만

생막걸리 라야만 된다나 어쨌다나

갑자기

막걸리를 담궈보겠다니

유럽 천지에

누룩이 있기나 하냐고..?

(↑각종 통밀가루와 옥수수가루)

 

여튼,

알아서 할테니 방해만 말라며

뻔질나게 산을 오르락 내리락

볏짚 대신

풀떼기와 솔잎, 솔가지, 뜯어와서

씻어 말리고 난리빠꾸통을 쳐쌌더니

택배로 뭔가 받으면

슬금슬금 눈치 보기

 

오디오로 꽉찬

좁아터진 방에다 전을 편다

잔소리 안할테니 거실와서 하라니깐

그래도 되냐더니 개판 오분전..

이그~ 문듸뇽감 

(↓ 초정밀 온도 습도계, 주방저울)

 

분주한 가운데

통밀가루 막걸리용과

쌀로 만든(뭐라하긴 했는데 잊음)

두 종류 누룩 완성

전기담요 둘러 침대발치에 자리잡고선

절대로

냄새 나지않게 할테니 걱정말라데

 

그렇게 

신주단지 모시듯 살피더니

2주간 만 인 어제낮

내가 봐서 뭘 알겠냐만

아주 흡족한 표정으로

누룩곰팡이가 이쁘다나..

몇일 더 말려야 된다며

꽃을 걸어도 션찮을 발코니 꽃걸이에다

누룩을 매달아놓는다

 

몇일 후면,

막걸리 담그느라 우리집은

또 난장판이 될껀 뻔한데

나보고 술빵을 만들어 보라?

혹여,

막걸리 만들기 성공한다 손쳐도

미리 기미해 보라 한 다음에야

안심할수 있지 않을까?

 

만약

막걸리 실패하면

제가 왜 거기서 나와요 하겠지만

이 사단을 나게 만든 원인제공자인

영탁이 책임져야함.

그 대신

성공하면

완전 찐팬이 되고말고..^^

 

 

「온,습도계

한짝은 박스속

한짝은 곁에끼고 온,습도 현황 수시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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