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 196

심심풀이 코바늘 뜨게

온 여름내 눈에 띄는 천이란 천은 모조리 딜딜 박아 에코백, 마스크, 재작하느라 얼추 없앴고 요샌 또 남은 뜨게실 들 처치 차 집안은 온통 털실 투성이 아! 이거슨 색상이 너무 맘에들어 또 지른 면 60% 인견 40% 독일산 카키색 가까운 그린 12롤 로 뭐 하나에 꽂혔다 하믄 앞뒤 분간 못하고 몰빵한 결과 궁디 덮히게 떠 나가다가 보니 실이 모자란 것도 한몫 했지만 머리속으로만 그려온 가디건도 아니고 조끼라고도 볼수없는 어중간함에 급회전 풀어재끼길 몇차례 넉넉한 품에 무게감 마져 고급진 셔츠 한벌 건지고 흡족의 미소 인증샷 내놔? 코로나는, 멀쩡한 사람도 병자같은 몰골로 만드니 날이 좋아 립스틱이라도 찍어바르는 어느날.. 쓸만한 실들 간츄려 두건이며 모자며 이젠 도안없이 맘에드는 디자인 몰카찍어 사진만..

티롤이야기 2020.12.18

마지막 마스크

조금 불편하기는 하였으나 록다운 효과가 컷는지 신규확진자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발표에 다소 안도는 되나 상점 관공서 기타등등 실내 입장시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거리는 마스크 쓴이를 볼수가 없기에 지난주 전주민 코로나 검사 결과 다행히 직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으나 마스크 착용 습관이 미숙해 보여 노느니 염불한다고 이틀동안 미싱질해 마스크 60장 만들어 요즘 출근하는 직원들에 한해서 인당 4매씩 봉다리 봉다리 이름표를 붙이며 내일 가꼬가서 년말 휴가동안 꼭 쓰고 마스크 필요없는 새해에 만나자는 Prisca의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전하세요.. 올해들어 소중한 인연을 몇명이나 잃어 삶에 회의가 든다 더 이상 아무도 내곁을 떠나지 마라 이건 당부가 아닌 명령이다.

티롤이야기 2020.12.09

Reutte는 지금

코로나 재확진 2차 봉쇄 도중 한단계 더 강화된 4주동안 이젠 집콕도 이골이 나 나름 짜임새 있게 지내는법을 터득해서 영양가있게 바쁨바쁨 상점가, 레스토랑등 비필수 사업장은 완전 폐쇄되었기에 규범에 어긋나지 않은 한도내에서 마트 출입은 가능 이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는 판매되고있었고 마트 카렌다가 덧없이 보낸 한해가 저물어감을 실감케 한다 오스트리아는 12월 4일 ~6일 (3일간) 전국민 무료 코로나검사 실시 각세대별로 검사통지서 발부 주소 알파벳 순서로 검사 AlpenxxxxStraße 라서 첫날인 어제 다녀온 검사현장 아무런 증상은 없지만 요즘들어 매일 출근하는 뇽감때문에 괜히 결과가 걱정스럽긴 하다. 티롤주는 다음주 부터 봉쇄는 완화되나 통행금지는 여전히(밤 8~새벽6) 모든 상점, 레스토랑, Ö..

티롤이야기 2020.12.06

너도 할수있다! 볼레로 뜨기

걸치기만 하면 "만고땡"인 볼레로를 도안없이 왕초보 중에서도 사슬뜨기만 할줄알아도 뜰수있게 설명할 터인즉 관심있는 자만 보라 ※ 이 페이지만 답글란 열어둘테니 질문바람 보통 체격 ↓순면 100% 면사 125m 50g 5롤 이면 충분 여러가지 무늬 넣어 봤으나 속옷(끈다리, 원피스등) 무늬와 겹쳐져 오히려 정신 사나우니 민짜 가 좋겠다 ① 크기 재기 편한옷 펴놓고 길이와 품을 잰다 예) 품 : 뚱뽀 60cm, 보통 55cm 길이 : 대략 40~45cm(어깨에서 배꼽까지) (긴거 보담은 허리춤 위가 더 이쁘고) ※ 면사는 신축성이 없어 소심하게 쫀쫀 뜨면 뻣뻣하니 좀 유도리있게 느슨 뜨면 한결 부드럽다) ② 뒷판 뜨기 사슬뜨기 "□" 한칸이 3코, 약1cm 보통체격 기준 넉넉하게 180코(뚱뽀 200코) 잡..

티롤이야기 2020.11.21

먹는게 남는거

말이 좋아 알프스지 개딱지 만한 발코니에서 바깥공기 쐬는거 외에는 완전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없지만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겠고.. 봉쇄기간동안 먹을 식자재 엄청 쟁여놓고 노다지 먹어대는중 머 먹고 사는데? 돼지등뼈 2팩에 3.67€ (5천원 정도) 푸욱 고아 순대국, 들깨탕, 돼지곰탕, 싸게, 원없이 먹었고 얀이가 가져다준 닭날개 2짝은 한짝에 자그마치 60개 x2=120 한짝은 닭냄새가 스믈스믈 나도록 닭제목 붙은 요리는 다 해먹었고 한짝은 반반치킨 (뇽감 담당) 제크, 나지라네랑 치킨파튀 하루종일 들어앉아 있으나 그나마 싸우지 않고 번갈아가며 식사당번, 돌아갈때 까지 우야등동 잘 버텨야 할텐데..

티롤이야기 2020.11.19

티롤 가을보내기

내일 (11월 3일 화요일) 부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재,(준)봉쇄령에, 야간 통행금지 (저녁 8시~6까지) 또 다시 재택근무 에다 레스토랑, 술집, 등 비필수 사업장외 모조리 폐쇄 4주 동안, 아닌 더이상 봉쇄가 되더라도 제발 이 망할놈의 코로나가 진정되길 바라며 사재기는 아니고 겨우살이 생필품 구입에 만전을 기해놓고 겨울 타이어 교체기념 드라이브로 매년 시월 말부터 내년 오월까지 봉쇄되는 임스트↔레히탈 Hahntennjoch. 1894m 고개를 내년에 돌아간다 치고 마지막으로 넘어봤다 이 고개는 인스부르크에서 퓌센 가는 매인도로 중간 지점쯤 휴가철이면 상습 정체 시작구간이라 Imst로 빠져나와 레히탈로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름길이며 차량이 많지않고 경관이 빼어나 바이크매니아 들로 가득찬 산길운전..

티롤이야기 2020.11.03

집콕 일지

유럽대륙이 확진자로 뒤덮히게 됨에 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될수없는 지경에 이르러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해서 두려움에 떨기도 하며 끝이 보이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있는 가운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는 집안에만 박혀있기 일쑤지만 마스크, 에코백, 뜨게질 놀이로 나름 바쁘게 지냈고 타유럽 어느 한곳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도시간 이동도 절대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라 한국으로 돌아갈수나 있을련지..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둘이서 번갈아가며 음식 만드는 것도 수월찮게 재미져 냉동고가 빼곡 ~ 은인인 닥터에게 한식 도시락 안겨주어 환한 웃음도 보았다 심심하면 인터넷 쇼핑질 ↑아침당번 뇽감의 미니 그릴 장난감 ↓"요 샐러드볼 오다 좀 해주시져" " 요리도 안하는 줌마가 스텐볼도 많두만 왜또?" " 남이사 낙엽을 퍼..

티롤이야기 2020.10.26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2

틈 날때 마다 만들어댄 에코백 들의 활약은 기대치 보다 컷다. 얼마나 예쁨받고 고마워들 하는지 계속 만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허긴, 선물 받는것도 좋은데 손수 만든 에코백에 담아서 준다면 안 좋을리 있겠나.. ↓ 1탄 링크 http://blog.daum.net/love-chain/15964596 하여, 홑겹 이었던 1탄에 이어 2탄 으로 양면 에코백을 만들어 봤더니 생각보다 무게감과 더불어 완전 고급져서 자투리천 죄다 꺼집어 내어 몇일간 나름 머리굴려 박아낸 작업량 되시겠다 기본 일자에코백과 바닥넓은놈, 두 종류며 백 마다 안팍 주머니는 필수 민밋한 광목 에코백은 내일부터 그림 그리기에 드간다. 저렇게나 만들어 재껴서 뭐할라고? 퍼댈곳이 아직도 무진장 남아서...^^

티롤이야기 2020.10.13

가을 트레킹 이후 티롤상황

연사흘 가을비가 끈임없이 내리더니 새하얀 산봉우리가 나타나 왠일로 구월을 넘기나 했다. 우린 다시 갇혔다 독일국경 넘어온 티롤넘버 차량은 (특별한 경우 증명서 지참) 최대 만€(약 천 사백만원) ~ 2천€ (2백 7십만원) 벌금 풰센 골프클럽에서도 당분간 티롤회원은 부킹불가 개인메일이 왔다. 휴가철 몇개월 동안 관광객들이 몰려와 난리법석을 떨때 알아봤어야 했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아니, 오스트리아 번호판만 보고 어떻게 식별하냐했더니 티롤 표식인 독수리 문양은 바로 눈에 띈다네.. 우리마을은 확진자가 몇명 없는데 다른쪽 티롤 따문에 이게 뭐냐고...ㅠㅜ www.meinbezirk.at/reutte/c-lokales/neue-regelungen-sorgen-fuer-verunsicherung_a4..

티롤이야기 2020.09.29

볼레로 코바늘 뜨기

월초에 시작한 볼레로 뜨기를 어떤 모양으로 뜰까 고심중 문득 20년 하고도 몇년넘은 회사사택 살던시절 바우엄니께서 마실나오실때 걸쳤던 볼레로가 예뻣던 기억을 더듬어 마음 내키는 대로 떠봤다 사진으로는 품만 넓고 짜리몽땅 해 보이지만 뚱뽀용이라 그렇다고 보면 되겠다. 도안은 달리 없고 뜨게를 좀 하는이 라면 사진만 봐도 금방 따라할수 있고 걸쳐보면 의외로 이쁘고 여기 사람들은 끈다리가 평상복 이지만 조신한 아지매는 그러지 못하니 갑자기 손님이 오거나, 잠시 집밖에 나갈땐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가발 손질할땐 뇽감 욱박질러 씌우고 잘랐는데 옷 모델 까지는 절대 응하지 않아 셀카질 한다는게 션찮게 나왔다.ㅠㅜ 푼수가 자랑질은 왜또 해가꼬.. 바느질계의 대왕 똥손이며 서울갈때 마다 돌봄 해준 친구가 나는? 해서..

티롤이야기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