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막걸리를 담궈놓고 하루에 한번씩 저어주며 발효 시킨지 나흘만에 신통하게도 3단으로 변신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연신 맛을 봐쌌더니 바로 이맛이야! 맨위 동동뜬 밥알과 말간 원액만 걸러내면 동동주가 된다나 어쨌다나.. 동동주 까지는 필요없고, 좌우당간, 거르고 나서 보자 자고로, 뭣이든 간에 아녀자의 손맛이 가미 되어야 제격 다 되가는 판국이라 뭐라도 해야 되겠기에 거르는 담당을 맞았는데 면 주머니가 쫀쫀해서 인지 조금씩 부어가며 해도 장난아니게 더디게 나와 고거이 마냥 쉽지만은 않더라고 (손은 닳도록 씻었음) 막걸리 향이 요렇게나 기가막힌줄 몰랐다 담근날 부터 집안은 막걸리 냄새로 누가 봤으면 술도가에 온줄. 물을 많이 희석하면 량이야 많아 지겠지만 막걸리가 뭔지도 모르는 곳에 살다보니 생소한 음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