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450

회복 일기

처음에는 얼떨떨 했었다 요 ↓이카드만 내밀면 크고 작건 간에 병원은 다 무료 물론 처방전 발부받은 약값은 개인이 부담 그래봤자 여태 살면서 주사 라고는 고작 독감, 살인진드기체케(Zecke) 예방주사 몇회가 다였고 그 흔한 궁디주사 한방 못맞아봤지만 복지 하나는 끝내주는 나라 오스트리아 장기거주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년 1회 5년간 폐결핵검사 흉부 X-ray 찍는 번거로움도 3년전에 끝나서 (타 유럽국가도 그런지는 모름) 혈압약이나 3개월 터울 건강체크만 받아가며 살면 되겠거니 했는데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그게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았다 알프스 산자락 마을이지만 그래도 군 소재지 인지라 자잘한 수술은 여기서 해결하는거 같은데 중환자나, 까다로운 수술은 인스부륵 대학병원이나 티롤 주립병원으로 이송할 응급 병원..

티롤이야기 2020.09.02

이렇게 또 한번의 여름이 간다

"애들이 허기가져 영 힘을 못쓰네.." 국제 쌍푼수! 제크와 휴가온 독일총각 초대 대표적인 음식 몇가지만 차렸건만 생전 처음 접한 한식일텐데도 아주 싹쓰리 코리아 요리 완전 맛있다며 삼단 도시락 싸들고 부비부비 내새끼도 저렇게 잘먹는데.. 이러니 푼수를 안떨수 있나.. 조짐이 하수상 하여 예약없이 갔더니 가벼운 수술이라 등한시 하고 움직인게 탈이났댄다. 크게 걱정하진 말라며 주의사항 듣고 처방 다시받고 (↓진료끝나고 작은 감사표시 였으니 와이로 는 아니제?) 그리하여 절대안정 경고먹고 다시 환자신세 뇽감의 감시아래 삼시세끼 얻어먹는 편한백성으로 전략 막걸리 담그고 청국장 띄운다며 생쇼를 다하는데도 잔소리 하면 멀쩡하댈까봐 쇼파에서 엑스레이만 찍으며 얀이가 해온 닭구이도 뜯고, 독일댁의 병문안 수다 한바탕..

티롤이야기 2020.08.26

고쳐가며 산다

코로나 발병이후 일반환자 종합병원 출입금지령이 내려져 이제나 저제나 하며 지낸지 6개월 만에 닥터크라우스의 연락을 받고 3개월 마다 해왔던 종합검진 겸 혈액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 없음에 한시름 놓았는데 CT촬영을 해보잖다 진료비 전액 무료라 과잉진료 라기보담 과잉보호? 여튼, 작년 이맘때 복통으로 디지기 아팟었고 년초에 한국가서 벼라별 검사 다했으나 발견되지 않았고 가끔 쿡쿡 쑤시던 복통도 사라졌는데 한쪽 머시기 관이 막혀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 막실하고, 지난주 인스부르크 근교 인스 보다 더 오래된 도시 Hall in tirol 주립병원에서 2박3일 보호자도 없이 혼자 수술을 받았다는.. 환자보다 더 겁많은 뇽감은 입원수속, 담당의 면담, 코로나 검사,후 퇴실조치 왕복 4시간 거리를 사흘동안 들..

티롤이야기 2020.08.19

마지막 8월이 될려나..

여덟번째 맞이한 티롤의 여름. 역마살낀 아낙의 유일한 낙인 여행길이 막혔기 때문인지 불투명한 역병 종식에 대한 두려움인지 조바심 한버지기 안고 지내자니 녹음 짙은 숲과 시퍼런 목초지로 둘러싸인 지역에 살면서도 그 흔한 매미, 개구리새끼 한마리 못봤으니 바락바락 악을 써대는 매미소리, 무논의 개구락지 소리 마져 너무나 그리워 죽겠는데 골프와 온천,년회원 끊어놓은게 아까워 생떼를 쓰긴 뭣하고.. 알프스니 청정지역이니 나발이고 간에 이만큼 살아봤으니 계약 만기되는 내년엔 그만 돌아갈까 생각중이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여름 제철 과일이나 실컨 먹고가자는 심산으로 뻔질나게 마트 들락거리며 냉장, 냉동고, 비우는 작업에 들어가니 묵은 고추가루 로는 뭘 만들어도 때깔이 안나고 허여무리 그래도 우야노 아쉬운 대로..

티롤이야기 2020.08.18

옥수수 술빵

이양주와 옥수수 막걸리를 걸렀더니 원액 으로만 피티병으로 5병이 나왔다 얼마나 독한지 두어잔 더 마셨다간 골로 가기 십상 운동하고 들어와서 막걸리 한잔 들이키는 그 맛이란 손쉽게 구하지 못해서 일지는 모르지만 여느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정이 동반된다 달달한 옥수수 막걸리에 병에 이름표를 붙여놓고 탄산수 로 희석해 농도를 묽게해서 마시기는 하는데 그래도 헤롱헤롱 주모의 눈으로 보니 진하다고 자꾸 물타다간 술장사 보다 더 남는장사가 없어보이더라는거.^^ 조심스럽게 짜도 쫌만 한눈팔면 가슴팍이 반은 먹는다 새마을 스러운 입맛인 농감의 권유로 옥수수 술빵에 도전 밀가루, 옥수수가루, 1:1로 250gx2 생막걸리 : 2컵 계란 : 2개 설탕 : 150g 소금 : 한스픈 우유 : 1컵 옥수수알 : 1캔 ①..

티롤이야기 2020.08.01

7월은

앞산 자락 십자로 파인 계곡 한줄기 눈만 남은 알프스는 아직도 서늘한 기운 이 감돌아 집콕중인 일상을 시원하게 지내는 것만도 어디냐 스스로 위로하며 견디는 가운데 윗 나라들이 방학을 했는지 청정지역인 우리마을로 대거 몰려들어 다시 마스크 착용 권장지시가 내려졌다 사우나 주차장이 타국가 번호판으로 미어터질때 알아봤다. 우린들 가고싶지 않아 한적한 곳들로만 골라 다니며 참고만 사느냐고.. 강원도서 전원주택 생활하는 친구가 농사지은 찰옥수수 한소쿠리 쪄왔다고 둘러앉아 하모니카를 불며 내 시간은 아랑곳 않고 꼭두새벽에 화상통화 신청해 먹고싶으면 와라 부화를 돋구는 멤버 뇬들 에게 너그는 친구도 아니다 했더니 넌 알프스속에서 피서 중이잖냔다 말이 좋아 알프스지 집구석에만 틀어박혀있는데도 알프스에 있다고 볼수있나...

티롤이야기 2020.07.29

국우차(菊芋茶)만들기

코로나 창궐후 일반병원인 하우스닥터는 이메일로 상담 단골약국 지정해주면 처방전 발송받아 구입하는 방식으로 지탱해왔는데 종합병원은 응급을 요하지 않은 일반환자 금지, 6개월 만에 krankenhaus(크랑켄하우스) 닥터 크라우스가 잊지않고 진료예약 해놨다는 연락을 해와서 절차에 따라 손세정제→마스크지급→열체크 종합 혈액검사 결과 혈압약 : 반으로 줄였고, 당뇨수치 : 겁나(엄청) 내렸고, 면역수치 : 완전정상, 크라우스께 칭찬받고, 스스로에게 쓰담쓰담~ 뭘 어쨌기에? 일단, 먹는걸 반으로 줄였고, 예전보다 좀더 걷고, 꾸준히 국우차를 끓여마신게 효과가 있지않았나...생각이 큼. 국우차가 돼지감자 썰어말려 덖은 것이라는 것도 독일댁이 보내주어 첨 알았으니 유럽에도 있기는 한가? 동네마트엔 없고 도길 퓌센 V..

티롤이야기 2020.07.20

막걸리 술빵 만들기

지난 4월 참신하고 착한 젊은이였던 알렉스가 회사를 퇴사 하게되었고 이별의 말도 나누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 단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알렉스 부부는 시리아 에서 온 난민으로 4년간 행사나 파티 자리에서만 봐왔기에 이 낯선곳 까지 오게된 경위가 늘 궁금.. 시리아 관료의 자제로 석사출신,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오게되었고 비엔나에서 난민신청 과정에 선택의 여지없이 배치해주는 곳으로 온게 이곳이었다고.. 이슬람교(무슬림)라 한식 보다는 회사 스시파티때 곧잘먹던 스시와 무우국을 택했는데 막걸리도 마다않고 얼마나 잘 마시고 잘 먹는지 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날 생막걸리도 많이 있는지라 술빵을 만들어 봤다 ◆ 재료 : 밀가루 500g, 생막걸리 3컵, 설탕 1컵, 소금 1꼬집, 계란 2개 ① 막걸리 + ..

티롤이야기 2020.07.10

쌀막걸리 만들기 성공

쌀막걸리를 담궈놓고 하루에 한번씩 저어주며 발효 시킨지 나흘만에 신통하게도 3단으로 변신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연신 맛을 봐쌌더니 바로 이맛이야! 맨위 동동뜬 밥알과 말간 원액만 걸러내면 동동주가 된다나 어쨌다나.. 동동주 까지는 필요없고, 좌우당간, 거르고 나서 보자 자고로, 뭣이든 간에 아녀자의 손맛이 가미 되어야 제격 다 되가는 판국이라 뭐라도 해야 되겠기에 거르는 담당을 맞았는데 면 주머니가 쫀쫀해서 인지 조금씩 부어가며 해도 장난아니게 더디게 나와 고거이 마냥 쉽지만은 않더라고 (손은 닳도록 씻었음) 막걸리 향이 요렇게나 기가막힌줄 몰랐다 담근날 부터 집안은 막걸리 냄새로 누가 봤으면 술도가에 온줄. 물을 많이 희석하면 량이야 많아 지겠지만 막걸리가 뭔지도 모르는 곳에 살다보니 생소한 음식물..

티롤이야기 2020.07.03

해외에서 막걸리 담그기

누룩 만들기는↓참조 http://blog.daum.net/love-chain/15964626 영탁이 때문에... 평생을 우르르쾅쾅~~!! 클레식 소리에 작은방으로 쫒겨난지 오래된 뇽감이 재택근무 하면서부터 귀동냥으로 시작해 미스터트롯에 푹 빠졌고 게중에서도 영탁의 막걸리 한잔~♩ 그 막걸리가 화�� blog.daum.net 뇽감 혼자 난리부르스를 치며 만든 누룩은 6/3일 누룩만들어 6/22 완성 그늘에 오래 말려 숙성 할수록 막걸리 맛 을 좌우 한다는데 누룩만 해결되면 뚝딱 되는줄 알았다가 머지? " 그런말을 왜 이제서야 해요?" " 기다리다 목 빠지것다 " " 어느 골천년에 마셔보겠노" "이럴줄 알았으면 첨부터 뜯어말리는건데.." 기타등등 기타등등.. 궁시렁 대는게 성가셨는지 우선 하나 반을 자갈 만..

티롤이야기 2020.07.03